아이들 개성 존중한 1:1 맞춤수업…아이쿠 미술학원
아이들 개성 존중한 1:1 맞춤수업…아이쿠 미술학원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17 17:43
  • 호수 86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세부터 성인까지…“하고 싶은 거 다 해”
교과과정 연계부터 퍼포먼스미술도‘가능’
일괄된 강의 벗어나 개별 수업시간‘장점’

초등학교 미술시간 중 한 아이가 종이에 온통 검은색만 가득 채웠다. 학교에서, 집에서, 심지어 병원에서도 아이의 이상한 행동은 반복됐다. 어느 날 아이가 퍼즐처럼 그림을 그려왔다는 것을 알게 된 어른들은 넓은 체육관에서 검은 종이들을 하나씩 맞췄다. 아주 커다란 고래였다. 아이의 잠재력을 어른의 상상력으로 키워주자는 카피의 일본 공익광고는 한때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슈가 됐다.

김아름(좌)•서향기(우) 원장
김아름(좌)•서향기(우) 원장

아이쿠 미술학원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이곳의 수업방식은 다른 학원과는 조금 다르다. 대부분 정해진 시간에 아이들에게‘기교’를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쿠 미술학원은 아이의‘창의력’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 아이마다 수업시간도, 방식도, 재료도 모두 다르다.

물론 공통 커리큘럼은 있다. 5세부터 7세 아이가 초등 미술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과정의 유치부,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초등부(전 학년), 학교 내신에 대비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돕는 중등부(전 학년)로 나뉜다.

이밖에도 △토요반 △캐릭터반 △방학집중반 △성인 취미반 △미술 재미반도 있다. 입시미술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입시미술 전문학원과 연계한 초청특강도 마련돼 있다.

모든 과정은 1:1 맞춤수업이 기본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3D펜, 피규어, 미니어쳐도 만들 수 있고, 물감던지기 등 오감체험형 퍼포먼스미술도 가능하다.

또한 기본적인 미술재료 대부분 학원에서 제공된다. 학부모의 부담도 덜고, 같은 물건을 공유하면서 또 교류와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반은 평일 주 2회부터 4회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사전 문의 및 예약 시 1회 무료 체험수업도 가능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림으로 그려올 경우 첫 달 수업비 1만원 할인하는 개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김아름·서향기 두 원장은 고등학생 때 입시미술 때 만나서 같은 대학교에 진학했다.

김 원장은 미술학부를 전공했고, 방문미술을 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도와왔다. 서 원장은 디자인부를 전공해 아동미술과 출판만화, 웹툰 어시스트 등의 작품 활동을 해왔다.

이들이 학원을 개업하게 된 계기는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 다른데도, 우리나라 수업방식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창의성보다는 입시와 성적을 위한 기교가 우선 요구된다. 아이들이 재밌게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싶다는 뜻이 같았다. 그렇게 아이쿠 미술학원의 1:1 맞춤수업 방식이 정해졌다. 앞으로는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해 창작과정을 공유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두 원장은“잘 그린 그림 못 그린 그림이 없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 수만큼 다른 그림이 있다”며“무엇보다 아이들이 미술을 재밌게 느끼고, 각자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막 개원했기 때문에 어떤 방식의 수업이 더 즐거울지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앞으로 부모들이 시간을 내서라도 꼭 찾아오게 되는 학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정교 기자

▶ 주소 : 광양시 중마로 223-1 2층

(무등파크 건너편 홍한의원 2층)

▶ 문의 : 061) 793-5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