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중대재해…재발방지 대책 필요”
“반복된 중대재해…재발방지 대책 필요”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7.20 08:30
  • 호수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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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16일 기자회견 열고
코크스공장 사망사고 강력규탄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지난 1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사망사고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포스코사내하청지회와 진보당·정의당 등 지역 정계인사,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3코크스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는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노동안전시스템을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해마다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포스코 경영진은 외면하고 있다”며“반복되는 중대재해는 노동안전시스템이 붕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시설 개선에 집중하지 않는 안전비용 증액과 현장 점검 없는 안전인원 증원은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여전히 현장은 안전발판이 부족하고, 고단한 노동에 지쳐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대한 비판도 더했다.

노조는 “여수지청이 인력부족을 탓하면서 중대재해 발생에 책임을 지지 않고, 포스코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현장 부분 작업중지 명령 뿐 향후 대책은 묵묵부답”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제대로 된 수산을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스코가 노동안전보건 대토론회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행정편의적 대책을 반복할 시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