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을 응원합니다 [2]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을 응원합니다 [2]
  • 김호 기자
  • 승인 2020.08.03 08:30
  • 호수 8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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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상계에 두 개의 샛별이 떴다…장수찬·예찬 형제
하이텍고 육상부, 전국대회 U-18‘금 2개’획득
수찬, 400m ‘49초07’…예찬, 멀리뛰기 ‘6m70’
국가대표 목표 “대한민국과 학교 명예 높일래요”

꿈을 갖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자신의 미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고귀하며, 그 노력만으로도 칭찬받고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고 하는데 이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더나가 사회 곳곳에서 이런 멋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 또한 밝다고 말 할 수 있다.

광양지역에서도 이처럼 어려서부터 자신의 미래 목표를 정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을 발굴해 지면에 소개한다. <편집자주>

장수찬(좌) 장예찬(우) 형제

장수찬, 예찬 형제.

현재 광양하이텍고등학교(교장 강수원) 육상부에서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를 꿈꾸며, 매일 트랙 위에서 구슬땀을 쏟아 내고, 가쁜 호흡을 내뱉고 있는 육상 꿈나무들이다.

특히 형제는 영화배우 뺨치는 준수한 외모 뿐 아니라 학업성적도 우수해 소위 ‘엄친아 형제’로 불릴만 하다.

그런 두 형제가 최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대회 U-18 청소년 남자 육상경기에서 나란히 400m와 멀리뛰기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특히 장수찬(2학년)은 주종목을 100m·200m에서 400m로 변경한 뒤, 첫 출전한 대회에서 49초07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찬이의 금메달 경기 모습

TV로 중계됐던 결승 경기 해설자도 “대한민국 남자 400m에 샛별이 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2학년인 수찬이의 기록은 3학년을 포함한 전국 고교선수들의 기록과 비교했을 때 3위권에 해당할 만큼 좋은 기록으로 새로운 육상스타 탄생을 예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살 터울인 동생 예찬(1학년)의 성적도 눈부시다. 예찬이는 이번 대회 멀리뛰기 종목에서 6m70cm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찬이의 금메달 경기 모습

예찬이는 이미 중학교 때부터 전국대회에서 금·은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던 기대주다.

현재 같은 또래의 전국 고교 1학년 멀리뛰기 선수 중에서도 탑클라스에 속하는 성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2·3학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4~5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육상 꿈나무다.

경기에서 우승한 수찬이가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찬이는“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는데, 처음으로 해본 방송사 인터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며“400m는 처음 출전한 종목인데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기록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만큼 더 좋은 기록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부상없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포부도 밝혔다.

예찬이는“오랫만에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며“특히 형하고 함께 동반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서 기쁨이 두배”라고 말했다.

강수원 하이텍고 교장(좌), 장수찬, 장예찬, 임진수 코치(우)

임지수 코치는“수찬·예찬 두 형제 모두 국가대표까지 충분히 갈 것으로 믿고, 특히 형제 모두 학업성적도 우수해 좋은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기대된다”며“훌륭한 선수가 돼 국가와 지역을 빛내고, 좋은 지도자로서도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수원 교장은“수찬·예찬 두 형제가 장하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사, 행복한 교육을 학교 비전으로 노력해 온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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