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18] 광양의 ‘맛’을 그리워하는…김지연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18] 광양의 ‘맛’을 그리워하는…김지연
  • 광양뉴스
  • 승인 2020.08.14 16:44
  • 호수 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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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열여덟 번째 광양청년 김지연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광양에서 태어나 지금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27살 김지연입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며 사람 많고 북적북적한 곳에서 놀기를 좋아합니다.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의 문화기획팀에서 근무하기도 했어요. 한 번씩 광양에 내려갈 때마다 저를 기억해주고 마주치면 인사해주는 분들 너무 반갑고 감사하답니다.

 

▶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현재는 마케팅팀에서 디자인 파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 그림·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아 그림을 그리다 자연스레 디자인을 전공하게 됐어요.

사업단에서 일할 때는 즐거운 일도 많이 있었지만 제 전공을 찾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이직을 하게 됐었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요즘 가장 큰 행복입니다.

 

▶ 언제 광양이 그리운가

아무래도 가족,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가 제일 그립지 않나 싶어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집도 자주 못가고 있어서 더욱 그렇고요. 광양의 국밥집들이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서울 밥은 너무 맛없어서 광양 음식들이 생각나곤 해요.

 

▶ 광양에 생겼으면 하는 장소나 콘텐츠

‘원데이 클래스가 많으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어요. 지금은 사업단에서 대관이 가능하지만 제가 있을 때는 그런 시설이 거의 없었거든요. 소모임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사람들이 좀 더 활기차게, 자주 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날짜와 콘텐츠를 잡아주면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생활을 공유하는 그런 광양이 됐으면 합니다.

 

▶ 즐겨하는 취미

그림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뜸하지만 영화 무대인사 보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서울에선 영화 홍보 기간 때면 출연 배우와 감독들이 와서 인사해 주는‘무대인사’라는 게 있어요. 영화도 보고 배우도 보고, 기회가 되면 악수도 하고 셀카도 찍을 수 있답니다! 광양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곤 해요. 더불어 요즘은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으니 기타를 독학으로 배우거나 닌텐도 게임을 즐겨 하고 있답니다.

 

▶ 문화도시사업단에서 일할 때 기억에 남는 일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을 일했지만 하나하나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한 분, 한 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예술이 있는 날’을 진행할 때 15살 남학생이 플리마켓을 운영해 직접 액세서리를 판매했던 기억도 나네요. 부스 꾸밀 때 도와줬더니 고맙다며 선물해 준 반지는 지금도 잘 끼고 있답니다. 더불어 ‘청소년 도시문화 탐방’도 좋은 추억이에요. SNS로 한 번씩 그 친구들의 소식을 볼 때마다 반가워요.

 

▶ 본인이 생각하는 문화도시 광양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단 홈페이지만 들여다봐도 다양한 문화생활로 역량을 펼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활기차고 북적북적한 광양을 만들어갔으면 해요.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시절 때는 광양이 정말 시간 보낼 곳 없이 심심한 동네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업단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상권과 사람들을 만나며 제 시선이 너무 좁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조용한 동네라고만 생각지 않고 조금만 더 깊게 둘러보면 매력적인 동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매력을 저보다 빠르게 찾아 맘껏 누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