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2차 광양 수요집회, 세계·전국연대 동시 개최
1452차 광양 수요집회, 세계·전국연대 동시 개최
  • 김호 기자
  • 승인 2020.08.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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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사회단체, 집회 12주 이어와
잠정중단, 기림일 등 비정기 집회 전환
시민 주도, 역사인식 계기 마련‘평가’

75주년 8·15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광양역사문화관 인근 광양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452차 세계·전국연대 수요집회 및 8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공동행동 광양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요집회는 정의연(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 세계·전국 곳곳에 세워진 소녀상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대한 수요집회와 때를 같이해 의미를 더했다.

YMCA 등 1442차부터 이어온 단체와 시민들이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김상기 다함께 잘 사는 우리사회모임 연구소 대표의 사회로 종이 소녀상 만들기와 수요집회 상징 보라색리본 달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했다.

본 행사는 △김양임 YWCA이사의 수요집회 역사와 광양 소녀상 건립 및 광양수요집회 과정 경과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가짜·오보·왜곡뉴스 바로알기 △위안부할머니 추모시 낭송 △광양만 촛불 가수 강현수의 노래공연 △광양시민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두규 YMCA이사장은“모든 나라의 역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지만 일본에서는 빛만 골라서 말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며“발을 밟은 사람은 발을 밟힌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고 하는데, 75년이 지나도 역사를 둘러싸고 또 상대의 발을 밟는 것과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양 수요집회를 제안한 김상기 대표는“광양 수요집회는 서울 수요집회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전국에서 개최해 왔다”며“그동안 주관 단체와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광양수요집회는 오늘부로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며“광양출신 위안부 문명금·정도인 할머니 기일과 전국투어 수요집회 등 비정기적인 수요집회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 수요집회는 지난 6월 3일 1442차를 시작으로 △1443차 YWCA △1444차 YMCA △1445차 광양만녹색연합 △1446차 노무현재단 광양회원후원모임 △1447차 민주당 광양지역위원회 △1448차 광양시여성단체협의회 △1449차 광양환경운동연합 △1450차 YWCA △1451차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양지회가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