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딸·아들’까지…광양읍, 코로나19 확진‘다수 추가’
‘엄마·딸·아들’까지…광양읍, 코로나19 확진‘다수 추가’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8.28 18:02
  • 호수 8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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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산림조합과 덕례리 등
연이은 확진에 읍권‘비상’
제철 계열사 직원도‘확진’

광양읍권에서 순천발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LF아웃렛과 산림조합, 덕례리, 광양제철소 계열사까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순천 친정을 방문한 30대 여성 A씨는 광양읍 대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A씨의 딸, 아들과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청암휘트니스센터 관련 확진된 남동생 발로 추정된다.

광양시가 조사한 동선을 보면 22일부터 25일까지 순천 친정인 우미아파트를 방문했고, 남동생 확진 후 25일 낮 4시 순천선별진료소에서 가족 3명과 모친이 검체를 채취했다.

이후 4시 15분 광양읍 자가로 이동했고, 다음날 6시 다시 순천 우미아파트로 갔다. 대림아파트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27일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어 순천 54번 확진자인 B씨는 순천에 거주하면서 광양읍 내 산림조합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이다.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B씨는 24일과 25일 각각 아침 8시 20분부터 오후 6시,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조합에서 근무했고 직장 출퇴근 외 별다른 동선이 없다.

25일 순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후 27일 오후 2시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같은 조합의 50대 상무(순천 거주)와 덕례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시아버지, 시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종사자 등 감염으로 이어졌다.

50대 상무 C씨는 24~25일 근무 시간동안 확진자와 접촉했고 28일 아침 10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직원들과 함께 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28일 낮 12시까지 조합사무실에 코호트 격리(전원 격리)돼 숙식을 했다.

25일 낮 12시부터 12시 30분은 남일보리밥에서 점심을 먹었고, 기타 동선은 방문지 역학조사가 완료됐다.

B씨의 시아버지는 24일 저녁 6시 15분쯤 자택에서 접촉했고, 25일 밤 9시부터 10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배우자와 함께 서천공원을 산책했으며 그 외 시간은 자택에서 머물렀다.

27일 아침 9시 30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28일 아침 10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시부모가 운영하는 미송식당에서 근무 중인 60대 여성B씨와 24일 접촉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25~26일 아침 8시 50분부터 밤 9시까지 식당에서 근무했다. 해당 식당은 27일 자진 폐쇄 후 방역소독을 마쳤다.

이밖에도 순천 53번 확진자인 4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계열사인 대진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남성은 24일 밤 9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근무했고, 26일 오후 4시 선별진료소 검체 후 자가격리 중 27일 오후 2시 확진 후 순천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광양에서 거주하는 40대 남성도 강원도를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21일 주말동안 금호동 지역에서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금호동 제철협력회관 등 시설이 임시 폐쇄되기도 했다.

30대 서울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확진자의 장모, 직장동료, 직장동료의 배우자 등 N차 전파로 이어지면서 금호동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

일 낮 12시 기준 광양지역 선별진료소는 총 3881건을 검사해 양성은 지역발생 12건, 해외입국자 4건 등 총 16건이고, 3865건은 음성이다. 186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상담은 9071건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