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지나간 9호 태풍 ‘마이삭’…평균 135mm 호우
빠르게 지나간 9호 태풍 ‘마이삭’…평균 135mm 호우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9.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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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0시 태풍경보
읍면동 침수·정전 잇따라
10호 태풍 접근에 ‘촉각’

 

한반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광양지역을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 2일 오후 10시에 발령됐던 태풍 경보는 다음날 오전 7시 해제됐으며, 시가 피해현장 복구 중이다.

지난 3일 오전 8시 기준 백운산은 210.5mm의 폭우가 내렸고, 지역 평균은 135.9mm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진월면으로 203.5mm가 내렸고, 광양읍은 80mm로 가장 적었다.

피해상황은 지역 곳곳에 총 12건이 접수됐다. 먼저 광양읍은 신두마을의 주택이 반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세풍뜰은 10농가의 벼 5ha가 강풍에 쓰러졌다.

옥곡면은 신금로50 도로가 침수됐고, 진상면은 영농 한우촌 건너편 가로등이 쓰러지고, 청암뜰의 시설하우스가 침수됐다.

골약동도 성황육교 삼거리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중마동도 가야산 터널 인근 가로수가 전도됐다. 광영동은 상아아파트 뒷길 가로수가 쓰러지고, 브라운스톤 아파트 488세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금호동은 길호대교 하단과 그린랜드 뒤 해안도로, 동백생활관 옆 도로가 침수됐다. 대부분의 피해상황은 시의 응급복구 시행에 따라 현재는 조치가 완료된 상태다.

한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자마자 제10호 태풍‘하이선’이 한반도를 꿰뚫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000km 북쪽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가까워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선’은 7일쯤 남해안에 상륙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현재 최대풍속은 시속 126km ‘강’강도로 강풍 반경은 350km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