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47]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
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47]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
  • 광양뉴스
  • 승인 2020.09.11 17:16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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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야 슈튀르처의‘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2016, 푸른숲주니어)’을 읽고
김성원(광양고 1학년)
김성원(광양고 1학년)

이 책의 저자는 문학을 전공하고, 기자와 영화 평론가로 일을 했지만 지금은 글을 쓰면서 판타지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쓴 청소년 소설인‘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 왔다’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에서 신인상을 받았으며 이 책을 통해 미래를 바꾸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바로 행동하는 것임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주인공 요하난과 가족들은 2120년에서 2020년으로 시간 여행을 하던 중 파울루스 박사에게 쫓긴다.

그러자 시간 여행 안내자는 계획을 바꿔 시간의 문으로 향한다.

시간의 문에 거의 다 왔을 때 요하난은 솜니아베로(수면 유도제)를 버스 안에 놓고 온 것을 알게 된다.

엄마의 솜니아베로를 나눠 마시지만 그 양이 적어 미래로 가지 못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시간의 문을 통해 엄마, 아빠를 만나 다시 미래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추격자인 박사는 솜니아베로를 얻어 미래로 가고자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박사는 왜 미래로 가고 싶었을까?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닫는 지구 생태계는 안타깝게도 원래대로 되돌릴 수가 없어. 이대로 가다간 인류는 엄청난 위기에 빠질게 뻔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이상 기후 때문에 죽어 가고 있어. 이 상황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 밖에 없단다. 그건 바로 우리의 미래를 아는 거지. 인류의 미래만 알 수 있다면, 비록 많이 늦기는 했지만 생태계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런 이유로 나는 시간여행자들을 뒤쫓고 있는 거란다.”-213쪽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 중 대표적인 문제인 지구 온난화를 다루고 있다.

여러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만 지구 온난화는 지속되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늘 할 것을 내일로 미루는 우리의 태도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지구 온난화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고 있다. 박사는 이를 줄이기 위해 미래로 가서 미래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그 미래를 통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작가는 지금부터 미루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렬하게 전하고 싶었던 듯하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지금 당장 뭔가를 하는 거예요. 그것도 옳고 좋은 일로 말이에요.”-219쪽

그것이 바로 지구 온난화 등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말로는 쉽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이라도 변화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