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오세정 서울대 총장, 백운산‘상생 방안’모색
서동용 의원-오세정 서울대 총장, 백운산‘상생 방안’모색
  • 김호 기자
  • 승인 2020.09.14 08:30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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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학술림 문제 해결 넘어
지역 기여 통한 상생 강조

지난 80여년간 백운산 남부학술림을 통해 수많은 혜택을 누린 서울대가 광양을 비롯한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난 8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면담을 통해 백운산을 둘러싼 상생 방안과 광양·구례를 포함한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고, 오 총장이 백운산의 복합적 가치와 의미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동용 의원은“백운산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는 1000여종의 식물과 태고의 원시림을 간직한 생태의 보고로서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한 산”이라며“광양, 구례를 포함해 지역민들에게는 자연의 쉼터이자 자긍심을 높여주는 명산이자 고로쇠와 임산물을 채취하는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백운산 남부학술림 문제는 서울대 뿐 아니라,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과의 협의도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안”이라며“이에 앞서 지난 80여년간 학술림을 통해 수많은 혜택을 누린 서울대가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공동체와의 소통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지역과 소통의 물꼬를 트는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기꺼이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서울대가 주민들의 입장에서 서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주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며“더나가 단순히 해묵은 소유권 갈등 해결을 넘어 서울대가 지역공동체에 기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주길 바란다. 그러면 주민들도 마음을 좀 더 열 것이고 모두가 상생하는 결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해법 모색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