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광양사랑상품권 78억원 구매 ‘지역 환영’
광양제철소, 광양사랑상품권 78억원 구매 ‘지역 환영’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09.14 08:30
  • 호수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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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임단협 합의 따라
임직원 1인당 50만원 지급
코로나19로 힘든 소상인들
“지역경제 회복될까” 관심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약 78억원의 광양사랑상품권 구매를 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소상공인들과 지역경제 회복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 같은 결정은 포스코노동조합 2020년 임금단체협약 사항으로 임직원 6989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34억945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되게 된다.

또한 48개 협력사 약 8000명의 임직원도 지급받게 되면서 약 43억원 상당의 상품권이 추가로 풀린다. 협력사 지급은 오는 18일쯤 진행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전 총 78억원의 광양사랑상품권이 지역에 풀리는 셈이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8년 때도 75억원 규모의 광양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실물경제에 도움이 된 바 있다.

특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조치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전 상품권 구매가 실물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시·도·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순차로 풀리던 시기에 소상공인의 매출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오르기도 했다.

광양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대략적으로 보면 일반 소규모 마트에서 소비가 가장 많고, 이어 식당과 농협마트 등 주로 먹거리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젊은 층은 화장품이나 옷가게, 미용실 등 뷰티 분야에 활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정현복 시장과 김정수 포스코 행정부소장 등이 참석해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약정식을 갖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시우 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지역민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광양사랑상품권 구매를 결정했다”며 “명절 전에 많은 소비가 이뤄져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주고 있는 광양제철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상품권 구입으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실물경제가 살아나고, 소상공인 매출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