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경 시인, 첫 동시집‘바람 글씨’발간
박옥경 시인, 첫 동시집‘바람 글씨’발간
  • 김호 기자
  • 승인 2020.09.18 18:04
  • 호수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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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눈높이로 간결한 어휘·문체 표현
방과 후 논술 통해 만난 동심‘4장 60편’

광양신문에 수년간‘박옥경의 논술교실’을 연재했던 박옥경 시인이‘바람 글씨’라는 제목의 첫 동시집을 발간했다.

동시‘바람 글씨’는 박 시인이 방과 후 논술교사로 늘 아이들과 만나면서 발견하고 깨달았던, 순수하고 착한 동심의 세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간결한 아이들의 어휘와 문체로 표현했다.

동시집‘바람 글씨’는 △아하! △세상에! △환하다! △대답해! 등 4장 60편으로 구성됐으며, 고래책빵의 열 번째 동시집이다.

박옥경 시인은“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엉뚱하고도 발랄한 그 세계가 참 천진하면서도 신난다는 생각을 했다”며“그래서 이 귀여운 악동들을 닮아가고 싶고 때로는 함께 엉뚱한 눈으로 세계를 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엮어 첫 동시집을 냈다”는 출판소감을 밝혔다.

이어“첫 동시집이라 설렌다. 그림도 손수 그리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에 더 깊숙이 다가가 보려고 했다”며 “자연, 모성애, 순수성, 천진함, 공동체적 사랑, 용기, 꿈, 이런 것들은 언제나 우리의 정서를 아름답게 순화시키는 만큼 코로나19로 답답한 이 시기에 우리 어린이들이 이 동시집을 읽고 조금이나마 감동으로 정서가 순화되고 마음이 시원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동문학가인 전)한국동시문학회장인 이준관 시인은“박옥경 시인의 눈에 비친 자연과 사물들은 동심과 사랑으로 충만한 세계이고, 세상에 대한 따뜻한 긍정으로 가득한 그의 시는 따스하고 포근하다”며“이는 맑은 동심과 포근한 모성애로 가득한 사랑의 세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첫 동시집 ‘바람 글씨’가 나비도 벌도 모두 꽃이 되는 비밀의 화원처럼 모두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란다”는 서평을 밝혔다.

한편 박옥경 시인은 아동문예 문학상으로 등단해 동시를 쓰고 있으며, 남농미술대전, 전라남도전, 섬진강미술대전 등에 다수 입상하는 등 그림 솜씨도 뽐내고 있다.

현재도 논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시인은 (사)한국문인협회광양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면서 아동문학회 동인, 사래시 동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초등통합논술시리즈(2005, 공저) △광양, 사람의 향기(2017, 공저)를 출간했으며, 그림책 ‘아버지의 등(2017)’과‘논에 빠진 생쥐(2018)’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