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25] 두 아이의 엄마가 제과제빵 강사가 되기까지…신명선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25] 두 아이의 엄마가 제과제빵 강사가 되기까지…신명선
  • 광양뉴스
  • 승인 2020.10.08 16:41
  • 호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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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광양청년들의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스물다섯 번째 광양청년 신명선 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창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결혼 후 광양으로 오게 되어 7년째 거주 중이고요.

4살, 6살 두 공주님의 엄마입니다. 광양시 여성청년단체 빛나는 청춘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제과제빵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교육기관이나 시설에 출강해 학생들과 함께 맛있는 빵과 쿠키를 굽고 있습니다. 빛나는 청춘에서 제빵 봉사를 할 때 회원들에게 빵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빵과 싫어하는 빵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드러운 빵과 촉촉한 슈크림이 어우러진 슈크림 빵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제빵기능사 시험 종목으로 슈크림 빵이 출제되어 신나게 슈크림 빵 40개를 만들어 합격 했습니다. 그 후로 슈크림 빵이 더 좋아졌고, 인생 빵이 되어버렸어요.

싫어하는 빵은 아무래도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부스러기가 많이 떨어져 치울 때 번거로운 바게트 같은 빵이 싫더라고요.

 

▶ 즐겨하는 취미

꽤 오래전부터 쿠킹, 베이킹에 관심이 있어서 쿠키, 빵, 반찬,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네이버 블로그에 업데이트하곤 했어요. 제가 만들었던 ‘연유 쿠키’는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답니다.

취미로만 하던 베이킹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자 학원에 등록을 했었고,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은 제 직업이 됐습니다.

 

▶ 인상 깊게 본 드라마

재미와 감동, 기쁨과 슬픔 등 오만가지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추천합니다. 악역도 없고 막장 전개도 없지만 충분히 흥미롭고 전문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루어 좀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지고요,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 또한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광양시장이 된다면

절대 경험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산후 우울증이 저에게도 찾아왔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정도만 다를 뿐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데까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이 전문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게 두렵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출산 후 산모 누구나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전문의와 연결해 주고 정기적인 상담과 관리를 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 광양이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전시회나 문화행사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그 기회를 몰라서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홍보가 잘 돼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문화예술 공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어 문화인재를 양성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어요.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바닥을 달리지 않고 한 번에 뜨는 비행기는 없다고 합니다. 지금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빛을 발할 때가 있을 겁니다.

아기 둘 낳은 아줌마가 자격증에 도전해 강사가 되기까지, 시작할 땐 많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라도 도전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자신을 믿고 조금만 더 힘을 내 봅시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