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주민자치센터 건립 ‘잰걸음’…다음 달까지, 토지보상 추진
광양읍 주민자치센터 건립 ‘잰걸음’…다음 달까지, 토지보상 추진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10.12 08:30
  • 호수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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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토지소유주 설명회 열고
“빠른 사업 추진 협조” 당부
일부 토지주 “市, 판단 믿어”

광양읍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양읍 주민자치센터 건립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부지를 최종 선정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해당 필지의 토지소유주들과 광양읍사무소에서 만나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일부 토지주는 “감정평가 선임 권리를 시에 양도하고, 판단을 믿겠다”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광양읍 주민자치센터는 오는 2022년 12월까지 △사무공간 △강의실 △교육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강당 등이 예정돼 있으며, 건축규모 및 층별 용도 등은 추후 건물 설계 공모 후 확정된다.

아울러 당초 계획인 지상 3층보다 1개 층을 더 늘린 지상 4층에 연면적 4800㎡, 부지면적 3582㎡로 건립된다.

위치는 광양읍 칠성리 136-3번지 일원 참마트 부근이며, 부지매입비 56억원, 건축비 127억원 등 총 190억73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중 20억원의 부지매입비가 이미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확보된 만큼 예산 범위 내 우선 집행하고, 나머지는 본예산에 편성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이달 중 토지 및 지장물건 조사,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곧바로 토지소유주들과 보상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정평가는 광양시와 전남도·토지소유주가 각각 1곳씩 선임해 평균가액을 결정하게 되지만, 해당 필지 내 토지소유주들의 협조에 따라 전남도와 시 등 2곳에서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협의까지 원만하게 추진되면 내년 6월까지 부지 내 건물을 철거하고, 이어 설계공모 용역 및 사전절차가 이행될 전망이다.

한 참석자는 “설명회 공문을 추석 전에 받았는데 그전에는 사업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해 당황스럽다”면서도 “공공시설이니 이의는 없지만 앞으로는 중요한 결정사항은 바로 알려달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부지 면적이 일부 꺾여 있는데 정형화는 어려운가”라며 “주차장도 부족하지 않게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정형화는 해당 부지의 토지소유주 입장이 있어 어렵지만, 여러 방안을 계속 검토 중에 있다”며 “주차장도 부족하지 않도록 토지매입 때 인근 부지도 같이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