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51] 나눔이란
광양고‘한 학기 한 책 읽기·서평쓰기’[51] 나눔이란
  • 광양뉴스
  • 승인 2020.10.16 17:24
  • 호수 8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완(광양고 1학년)
전성실의‘살아있는 것은 나눔이다(2017, 착한책가게)’을 읽고
김태완(광양고 1학년)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2004년 교사연수를 통해 나눔을 만난 후 10년 동안 나눔을 알리고 가르쳤다고 한다.

2014년에 사직서를 내고 나눔 연구소를 만들고 매해 1000회가 넘는 강연을 하였으며 나눔을 듣고 배우고 더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나눔에 대한 마음의 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많은 고민 끝에‘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다’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나눔은 봉사, 기부 등 자신이 가진 것들을 부족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것도 나눔이라니 무엇을 나눔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 책은 무엇이 나눔인지, 왜 나누어야 하는지,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무엇을 나누어야 하는지 총 4장으로 나누어 말하고 있다.

나눔의 시작은 나라고 이야기한다. 나에게 하는 나눔이 타인으로 이어지고, 서로 주고받는 나눔이 되며 점점 커져 정부가 개입한다면 거대한 나눔의 장이 열린다고 말한다.

“나눔이란 내가 나 자신과 다른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서로 관계 맺고 서로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함께 주고받는 것이다.” - 77쪽

저자는 나눔을 생존의 수단이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있다고 말한다. 나누면 행복해지고, 관계가 맺어지며, 평등해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 나눔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공감 받을 수 있다.

나눔에도 법칙이 있다. 어떻게 하면 어색하지 않고 더 좋은 나눔을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상대방과 내가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소통하고 원하는 것을 요청하라 한다. 즉 정확하게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키라는 것이다. 그리고 연민이 아닌 공감으로 나눔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가진 게 없어도 나누는 이야기, 도와주는 경험을 통해 나누는 이야기 등 다양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나눔의 사례를 들려준다. 또한 저자가 생각하는 나눔의 궁극적인 목표, 방법, 지향해야 하는 행동 등을 알려준다.

바쁜 일상 때문에 관계를 맺지 못하고, 그로 인해 나눔을 느끼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나눔을 볼 수 있게 도와주고 나눔에 대한 나만의 철학을 만들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