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추진…인구유입 기대
와우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 추진…인구유입 기대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10.19 08:30
  • 호수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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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도교육청·시행사 설립추진 협약
(가칭)와우초…2023년 개교 ‘목표’

현재 공동주택이 건립되고 있는 와우지구에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되면서 인구유입과 지구의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전라남도교육청과 동문건설(주), 중흥건설(주)가 가칭 와우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문과 중흥건설은 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시설비 50%를 지원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은 이외의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당초 와우지구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설치 비율이 2개 근린주거주역에 1개교, 기준 세대수 4000~6000세대라는 관련법에 따라 신설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같은 시기에 4000세대 이상이 착공돼야 하지만 동문·LH·중흥·스위트엠 등에 기존의 우림필유까지 합해야 기준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림필유 내 학생들이 1.9km 떨어진 중진초등학교까지 통학을 다니는 등 민원이 계속됐고, 와우지구 내 아파트 건립 후에는 29km를 통학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됐다.

특히 초등학교 유무가 젊은 세대의 거주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인이기도 한 만큼 시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은 물론 지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가 계속돼 왔고, 몇 번의 변경을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청 45%, 시 5%, 시행사 50% 건립비 부담률 비율로 협의됐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278억원으로 협의된 부담률에 따라 △시 13억9000만원 △도교육청 125억1000만원 △시행사 139억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각 학년별로 4개 반씩 총 24학급이며 △교사동 △운동장 △강당 등이 포함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광양시의회 제293회 임시회에서 비용부담 동의안을 심사 받고, 11월 중 시를 포함한 기관·기업의 건립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