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니어클럽, 일자리창출·어르신 정서관리 ‘앞장’
광양시니어클럽, 일자리창출·어르신 정서관리 ‘앞장’
  • 김호 기자
  • 승인 2020.10.26 08:30
  • 호수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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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정 위한‘콩나물 기르기’
가족과 추억 공유하며 큰 도움 돼
포스코1%재단과 일자리창출 기여

광양시니어클럽(관장 반영승)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은 물론 정서적·신체적 건강관리에도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이와 관련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에게 가정 내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 기르기 키트’를 지난 24일부터 배부했다.

콩나물 기르기는 집에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체험을 통해 무료함을 달래고, 심리적 안정감을 더 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키트를 받은 어르신들은 예전에 시루에 기르던 콩나물을 추억하고, 손수 길러 자란 콩나물 사진을 가족들에게 보내면서 자랑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영승 관장은“의기소침해 하던 어르신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얻고 손수 기른 콩나물로 한 끼 반찬을 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며“외부활동 자제로 나들이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가정 내 문화체험을 통해 좀 더 건강한 삶을 꿈꾸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수행하는‘시니어인재양성교육’도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니어인재양성교육은 만55세부터 만68세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정원관리사1·2기 △보드게임지도사1·2기 △웰빙음식전문가 양성교육 등이 진행된다.

교육은 시니어의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 기회를 제공해 더 전문적인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먼저 정원관리사 양성과정은 올해 4월부터 진행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기한 연기됐고, 지난 19일부터 개강해 주 3회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되고 있다.

2기는 오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수강생 모집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만55세부터 만65세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50명을 모집한다.

수강생들은 11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이론 6회, 실기 9회 등 총 15회의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 내용은 △잔디·지피식물와 조경수·경관식물 개념 및 관리 △삽목 및 전지 등이다.

접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니어클럽(061-795-7200)으로 문의 가능하다.

아울러 보드게임지도사 양성과정은 지난 8월 1기 수강생 20명을 배출했고, 지난 23일부터 2기 수업이 진행 중이다.

웰빙음식전문가 양성과정 역시 현재 20명의 수강생이 참여 중이며 △전통음료 및 간식 △장류 △김치류 △절임류 등의 메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 광양시니어클럽에서 신규 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 관장은“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단순 노인일자리에서 벗어나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의 인생 2막이 활기차고 행복한 일상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니어클럽은 현재 610명의 어르신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기반하는 활동의 공익형,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소득창출에 기반을 둔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전체 12개 사업단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