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포스코그룹 입사 도전 ‘문’ 열렸다
지역인재, 포스코그룹 입사 도전 ‘문’ 열렸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0.10.26 08:30
  • 호수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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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최종 3명·서류전형 9명 ‘합격’
2기 30명 모집…내년 1월 개강
지역사회 “크게 환영, 기대감 높아”

포스코 입사를 전제로 한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운영이 지역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처음 시작된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는 지난해 10월 포스코와 광양시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인재를 포스코에 입사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생 모집에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30명이 선발돼, 5월부터 10까지 6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지난 19일 수료식을 마쳤다. 교육기간 동안 포스코 상반기 공채에 응시해 2명은 포스코, 1명은 포스코케미칼에 입사한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 공채는 9명이 서류전형에 합격해 필기와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수료생들도 포스코그룹 하반기 공채에 전원 응시한 상태다.

교육생들은 포스코그룹 공채에 필요한 언어·수리·한국사 등 직무상식, 인성교육, 면접스킬, 현장실습 등의 교육을 받았다. 특히 포스코 인재창조원 강사, 광양제철소 재직자가 직접 강사로 출강해 교육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 것이 입사에 큰 도움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그동안 지역인재의 포스코그룹 입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 있었을 뿐, 현실적인 기회가 없었던 지역사회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시도 계속해서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어 청년세대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취업을 준비 중인 한 대학 졸업생은 “문과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 중이었는데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소식을 듣고 각종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며“내년 아카데미에 꼭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광양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며“외지에서 직업을 찾는 지역 청년도 고향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사업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기 포스코그룹 아카데미 운영은 다음달 중 교육생을 모집하고 12월에 최종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기 과정의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서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기 아카데미는 고용부가 2억원, 시비 3800만원이었으나, 2기는 전액 시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개최된 수료식은 교육생 25명과 정현복 시장, 진수화 시의장, 이시우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광용 제철소협력사협회장 등 유관기관 30여명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