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광양시정책, 이렇게 바뀐다
포스트코로나시대…광양시정책, 이렇게 바뀐다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11.06 18:19
  • 호수 8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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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광양형 뉴딜’
전략 투자유치…신산업 발굴
모든 분야‘Re프로젝트’추진
1. 구봉산전망대 철쭉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팬데믹 여파로 경제는 크게 위축됐고, 지역 실물경제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정부는 물론 여러 지자체가‘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이해 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2. 광양만권 소재부품 융합지원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정부의 핵심 키워드는‘뉴딜’, 광양시도 이에 맞춰‘광양형 뉴딜’을 준비 중이다. 여러 정책 중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3개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하는 정책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3. 서천변 코스모스

광양시의 내년 시정운영 방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지역경제 회복을 앞당기는데 집중돼 있다.

4. 느랭이골 자연리조트

특히 광양형 뉴딜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선제적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의 뉴딜 정책에 따라 △신산업 육성 △적극 투자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남해안권 관광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이 추진된다.

5. 커뮤니티센터 실내조성 예정지

더나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운 민생을 회복하고, 시민 중심의 시책을 추진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된 시정을 펼칠 계획이다.

6. 망덕포구 전어 조형물 야경
7. 광양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7. 광양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8. 중마동 해오름육교 야경
8. 중마동 해오름육교 야경
7. 광양시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9.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야경

이 가운데 관광, 보건·복지, 지역경제 등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다수의 정책 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비대면’이 가능한 정책을 위주로 정리했다.

【 관광 】

△ 광양 디지털 헤리티지

관광콘텐츠 개발

코로나19 비대면 흐름에 맞춰 셀프 투어가 가능하도록 관광지에 디지털 헤리티지(문화유산)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거점마다 실감형 콘텐츠를 덧붙인 증강현실(AR) 서비스를 기대해 볼만 하다.

현재까지 계획된 곳은 8곳이며 대표적으로 구봉산전망대, 배알도근린공원, 섬진강 망덕포구 등이 해당된다.

△ 공공 OTA 플랫폼 구축

높은 중개 수수료 및 광고비용으로 힘든 소규모 관광업계를 위해 자체적인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행객의 관광비용 및 업계 홍보비용을 줄이는 등 활성화를 도모한다.

내년 12월까지 △온라인 여행상품 예약 및 결제 시스템 구축 △온라인여행사 브랜드 개발 및 홍보마케팅 △가맹업체 지정 운영 등을 추진한다.

△ 내 손안의 광양관광

‘낮과 밤이 빛나는 광양여행’을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스마트관광의 5대 요소(경험·편의·서비스·모빌리티·플랫폼)을 활용해 AR·VR 등으로 관광을 하면서, 숙박·식당 등을 예약·결제할 수 있다.

또한 다국어 등 불편을 신속 대응할 수 있고, 이용 가능한 2차 교통수단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등록하고 이용하면서 그 기록을 수집하고 공유도 할 수 있다.

【 보건·복지 】

△ 무인 주문·결제시스템 설치 지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화에 대응해 음식점 무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안전한 음식문화 형성 및 인력 고용에 따른 부담 완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한다.

내년 초부터 사전 안내 후 홍보와 함께 수요조사를 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모범음식점·위생등급지정 업소 및 우수 음식점 우선 선정 등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코로나19 상황 이후 가장 고생한 분야를 꼽자면 의료 분야다. 광양시는 감염병 발생 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신속대응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를 포함해 기타 법정감염병 86종을 관리하고, 역학조사반과 질병정보모니터 요원 등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토탈적인 시스템은 139곳이 넘는 의료기관과 기존 보건교사 등을 포함한 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참한다.

△ 위드 코로나, 마음건강백신 3·6·5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 우울 증세를 겪는 이들이 많다.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상담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야간 상담의 기회가 생겼다.

주간에는 매주 목요일 마음건강 주치의 상담을 이용할 수 있고, 야간은 매주 월요일 정신건강 자문의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야간은 자살 고위험군이나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를 우선한다.

【 지역경제 】

△ 소상공인 지원 공공배달앱 도입 추진

코로나19 이후 전체적인 경기 악화 속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탄 분야는 배달이다. 예년보다 최대 30%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앱의 시장 독과점으로 수수료 인상 등 소상공인의 부담은 늘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공공앱을 개발해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은 앱개발 업체를 계약하고, 가맹점 모집과 함께 상품 등록도 추진된다.

△ 광양사랑상품권 모바일플랫폼 구축

지역화폐인 광양사랑상품권은 올해 코로나19 각종 정책지원과 더불어 예년보다 발행률이 대폭 증가했다.

기존의 카드는 사용은 편하지만 잔액 관리의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모바일상품권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모바일상품권이 도입되면 젊은층 소비유도고 가능하고, 다양한 결제수단에 따른 실물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 비대면 취·창업 정보시스템 키오스크 구축

사실 코로나19로 경제가 악화되자 신규 일자리는 줄었고, 고용유지도 불안한 시기다. 무엇보다 취·창업의 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지역 내 5곳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각종 취·창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닌 양방향 정보시스템 제공으로 △채용공고 △업종별 정보 △일자리사업 홍보 △취업준비 정보 △창업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광양형 뉴딜사업은 △드론 활용 산업시설 안전점검 실증지원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챌린지 조성사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광양항 스마트 항만 육성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교통정보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시는 지금까지 발굴한 3개 분야 105개 사업에 대해 공모사업과 의존재원 확보에 적극 대처하고, 추가적인 연계 사업을 선제 발굴해 스마트 그린 경제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해 왔던 역점 사업도 △사람 투자 △환경 혁신 △위기 대응 분야로 그룹화해 재설계하는‘Re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스마트 그린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온라인·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 시키겠다”며“내년은 민선7기 성과를 마무리하는 만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시민 체감 분야의 집중 투자로 시민 행복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