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3일간 12명 확진…코로나19‘확산 충격’
11일부터 3일간 12명 확진…코로나19‘확산 충격’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16 08:30
  • 호수 8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지역 확산 징조 우려
대학수능 보름 앞둔‘고3’비상
감기·코로나유증상자 무료검사

지난주 광양지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몸살을 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9일에는 광양농협 본점과 광양고에서 근무하는 순천 76번과 순천 77번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민들을 놀라게 했다.

광양농협은 방역당국의 지시로 순천 76번 확진자의 접촉자 28명 전원을 검사 후 2주간 격리조치했으며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광양농협 본점 방문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순천 76번 지인으로 확인된 순천77번 확진자는 광양고 교직원으로 광양시는 10일 오전 안내문자를 통해 순천77번 확진자와 관련, 광양고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광양실내체육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광양 24번 확진자 발생

가족 2명 추가 감염‘확산’

지난 11일 광양지역에서는 2개월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양 24번(전남 200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광양읍 거주자였으며 13일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당국과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특히 광양 24번 확진자로 인해 11일 오후에는 가족 2명(광양 25, 광양 26)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가족 직장동료들로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정현복 시장과 조정자 광양교육장은 긴급 영상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과 광양고 학사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정자 교육장은“1학년은 10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23일까지 2주간 진행하고, 2~3학년은 자가격리자를 제외하고 등교,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광양고 학사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육장은“12월 3일 실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발생을 예방하고, 시험장 방역조치를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만일 확진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앞으로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 제공과 고3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에 지장이 없도록 학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 3명 추가 확진 발생

13일, 6명 추가, n차 감염

12일에도 24번발 n차 감염이 계속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하는 등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광양시는 12일 오후 시민들에게 보내는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광양25번 접촉자 관련, 3명(광양 27번, 광양 28번, 광양 2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자 모두 25번의 직장 동료”라고 밝혔다.

13일(17시 현재)에는 하루만에 무려 6명이 추가 확진되며 본격적인 지역 확산의 징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중마동과 광양읍 중심으로 5명(광양 30번~34번) 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되자 정현복 시장은 13일 오전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또다시 광양 35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특히 광양34번은 접촉 경로가 불분명해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13일 광양시보건소(21시)와 광양시청 앞 시민광장(오후1시~21시), 광양사랑병원(오후 6시)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감기증상을 포함, 코로나 유증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