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으로 다가온‘코로나19’…시민들, 불안감 커진다
우리 곁으로 다가온‘코로나19’…시민들, 불안감 커진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16 08:30
  • 호수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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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12명 확진, 확산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최초 감염경로 여전히 파악 안돼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시행’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광양시청 앞 시민광장과 광양시보건소 등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감기 증상 및 코로나 유증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진행했다. 광양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3일 광양시청 앞 시민광장과 광양시보건소 등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감기 증상 및 코로나 유증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진행했다. 광양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의 모습.

 

지난 한주 간(13일 오후 3시 현재) 광양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2명이나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지역 확산의 발단으로 추정되고 있는 광양 24번(11일 확진)의 뚜렷한 최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가족, 동료를 비롯 불특정 깜깜이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으로 광양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계속해서 파악되지 않을 경우 광양지역도 대규모 확산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광양시 재대본부는 하루만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3일, 광양24번의 감염경로 파악 및 불특정 다수의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감기증상(발열, 기침, 가래 등)을 포함, 코로나 유증상자(발열 37.5도 이상, 인후통, 미각후각소실, 두통)를 대상으로 선별진료소(광양시보건소, 시청 앞 시민광장, 광양사랑병원)를 설치하고 무료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1월 13일 12시부로 광양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정현복 시장은 시민 담화문을 통해 “우리시도 지난 9일부터 계속해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가족, 직장동료 등에게 지속적으로 전파돼 검체·검사자 1525명, 자가격리자 155명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며“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으로 지역적 감염을 조기 차단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솔직히 그동안 광양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방역당국의 노력과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등으로 코로나19가 걱정되긴 해도 이렇게까지 위협적이진 않았다”며“이제는 코로나19가 우리 옆까지 근접해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일상생활마저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지난 13일은‘마스크 착용 의무화’시행 첫날이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도는 마스크 미착용은 물론 마스크를 썼더라도 소위‘턱스크’,‘코스크’등 입이나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간주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방역지침을 게시·안내하지 않은 시설 관리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관련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