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왜 비문까지 써 놓았는가?’
[교육칼럼] 은퇴 후 아름다운 삶‘왜 비문까지 써 놓았는가?’
  • 광양뉴스
  • 승인 2020.11.20 17:35
  • 호수 8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보영
교육학박사 / ‘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박보영
교육학박사 / ‘은퇴 후 아름다운 삶을 위한 ‘151030’전략’저자

왜 비문까지 써 놓았는가?

비문을 써 놓았다니 무슨 소리일까? 1991년부터 그러니까 은퇴 전부터 필자는 토론게임(대립토론)을 이 땅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여 왔다.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사람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들, 필요하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필자는 꾸준히 토론게임(대립토론)을 전파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여 왔다.

토론게임(대립토론)이 우리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에 얼마 전부터는 비문까지 써놓고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과연 필자가 세상을 달리하면 비석을 만들어 줄지 모르지만 그래도 토론게임(대립토론)을 이 땅에 심는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 그리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날까지 연구하고 수업하고 강의하기 위해서 비문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서 공개한다.

『토론게임(대립토론) 교육에 열정을 다하던 사람 가다』

필자 한 사람이 미약하지만 그래도 노력하련다. 필자는 한 사람의 힘을 믿는다.

어떤 대단한 혁명도, 어떤 위대한 역사적 사건도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저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한 분노나 열정 그리고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은 시스템의 탓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아니’라고 말하곤 한다.

시스템을 이루는 것이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이요,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도 한 사람 한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자주 잊는다.

토론게임(대립토론)을 이 땅에 심어가는 것도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다.

토론게임(대립토론)을 접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은 비문까지 써 놓고 토론게임(대립토론)을 강조하며 전파하는 필자의 뜻에 동의를 표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지나가는 한 사람이 이 비문을 읽고 토론게임(대립토론)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또 한 사람의 동조자가 생길 것이다.

이것이 바로 토론게임(대립토론)에 대한 비문 효과라고 말하고자 한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토론게임(대립토론)교육을 통해서 여러 가지 능력들의 변화 모습을 보아 왔기에 믿음을 주기 위함에 있다.

그리고 은퇴 후의 필자의 확고한 신념, 즉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끈다.”를 계속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의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지를 가지고 은퇴 후의 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장식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