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열연공정 AI 설비제어 기술 개발
광양제철소, 열연공정 AI 설비제어 기술 개발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20 17:38
  • 호수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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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압연 최적 압력 계산
품질편차 개선·생산성 증가

광양제철소(소장 이시우) 열연부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무리압연 과정에 설비 자동화를 구축했다.

마무리압연은 철판에 압력을 가해 두께와 폭을 조절하고, 용도에 맞게 표면을 가공하는 과정이다.

적절한 압력 값을 설정해 판의 중심부와 양 가장자리 두께를 균등하게 누르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은 엔지니어가 판의 성분과 필요 두께 등을 고려해 압력 값을 직접 설정해 설비를 운전해야 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정 기준이 달라져 약간의 품질 편차도 있었다.

그러나 광양제철소 열연부가 설비 운전에 필요한 요소들과 운전자 작업 패턴을 분석해 빅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압력 값을 계산하는 AI 모델을 만들어 설비 자동화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운전자 별 품질 편차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직접 압력 값을 계산했던 운전자의 업무 부하도 줄여 생산성까지 향상됐다.

열연부 과장은“데이터를 다루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AI 모델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공부해 광양제철소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