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아이키움센터, 도내 최초·최다…돌봄 사각지대 해소 나서
광양아이키움센터, 도내 최초·최다…돌봄 사각지대 해소 나서
  • 이정교 기자
  • 승인 2020.11.20 17:48
  • 호수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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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형 돌봄 운영내실화 추진 중
학교 초등돌봄과 중복 신청 가능
오후 19시까지 돌봄에 호응 높아

광양시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시책 기조에 따라 전라남도 최초로 추진한‘광양형 돌봄’정책이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등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광양형 돌봄은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적돌봄시설 확충 사업으로 여성가족과 가족돌봄팀이 정부 상위 부처에 나눠진 사업을 일원화해 추진 중이다. 공동육아나눔터와 온종일·다함께돌봄센터 등이 이에 포함된다.

돌봄 수요는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 4593명 중 맞벌이가정 아동 등 4259명이 이용하고 있어 85%의 돌봄율을 보이고 있다. 시는 2022년까지 초등돌봄 100% 달성이 목표다.

면 단위는 초등돌봄으로 수요가 충족되고 있는 상황이며, 동 단위 이용현황을 보면 △광양읍 99% △광영동 92% △금호동 76% △중마동 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돌봄과 달리 오후 19시까지 운영이 가능하고, 대상 아동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에 마련돼 있어 안전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학교 초등돌봄과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현재 시는 교육부 정책에 따른 학교 내 초등돌봄교실 47곳과 더불어 △온종일다함께 돌봄센터 4곳 △공동육아나눔터 3곳 △지역아동센터 18곳 등 총 72곳이 운영 중이다.

내년 1월에 개소할 센터까지 더해 자세히 살펴보면 온종일 돌봄센터는 △광양읍 청소년문화의집 △금호동 광양제철초 △중동 성호2-1차 관리동 등 3곳, 다함께 돌봄센터는 광양읍 송보7차 관리동과 수시아 아파트 관리동, 지역돌봄은 히어로 자택 1곳이다.

더불어 공동육아나눔터는 △중마동 커뮤니티센터·동광양농협문화센터·송보5, 6차 관리동 △광양읍 창덕1차·덕진봄 관리동 △광영동 브라운스톤 관리동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광양읍은 수시아·창덕1차·덕진봄 등 3곳, 중마동은 송보5·6차 2곳이 다음 달과 내년 1월에 개소된다.

추가로 건축과와의 협업을 통해 법제화가 되기 전부터 지역 내 신축아파트는 돌봄시설을 최대한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돌봄 대상은 만6세부터 12세까지며, 소득 수준과는 무관하다. 대부분 오후 13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되고, 방학기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확대됐다. 커뮤니티센터 내에 있는 돌봄센터는 오후 12시부터 20시까지 2시간 가량 더 오래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3.3㎡당 1명 기준에 따라 보통 20명에서 30명 내외지만, 어린이집과 달리 유동적인 돌봄인 만큼 정원 이상의 등록도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돌봄과 더불어 숙제지도 및 보충지도, 신체활동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음악·미술 등 특기 적성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자율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위탁 운영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이용을 희망하는 센터에 전화·온라인 등으로 신청 후 방문해 상담을 받으면 된다. 온라인은 다함께돌봄사업 홈페이지와 정부24 온종일돌봄 원스톱 서비스에서 신청 가능하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다함께 돌봄서비스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서 등이다.

시 관계자는“관련 부서와 협업으로 신축아파트 내 돌봄시설 확충을 추진함과 동시에 기존 아파트 내 센터 개소도 노력하고 있다”며“갈수록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아이들이 혼자 집에 남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