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원예농협, 농촌어르신‘무료 장수사진 촬영’
광양원예농협, 농촌어르신‘무료 장수사진 촬영’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23 08:30
  • 호수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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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최초,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코로나 지친 어르신들, 모처럼 웃음꽃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이 지역 농촌어르신 88명을 대상으로 무료 장수사진 촬영 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무료 장수사진 촬영은 지난해 지역 최초로 농촌복지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범농협 사회공헌추진 우수농협상 수상’을 계기로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인‘농업인 행복버스’운영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농협 최초로 광양원예농협이 운영을 시작한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 장수사진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문화공연, 법률상담, 기계수리 등의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농업인 복지사업이다.

광양원예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차를 두고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제한하며 4회차로 나눠 진행됐다.

또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편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지역 방면별로 방역이 완료된 순회버스를 배차하고 임직원이 차량에 동승하여 승하차시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장진호 조합장은“올해 초부터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계획을 세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고령농업인들을 한날한시에 모시고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어르신 한 분 한 분 수요조사를 거쳐 개별적 시간을 안배한 후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무사히 사진쵤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장수사진을 찍은 한 어르신은“요즘 코로나로 힘들고 농사일로 지쳐 웃을 일도 없었는데, 집에서 올 때부터 갈 때 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와준 직원들 덕분에 오랜만에 많이 웃고, 사진도 잘 찍고 간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