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도심구조 변화 마중물 ‘황금지구’ 공사 막바지
광양 도심구조 변화 마중물 ‘황금지구’ 공사 막바지
  • 김호 기자
  • 승인 2020.11.27 16:28
  • 호수 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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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권-읍권 해안가 주변 도시개발 완료되면
광양시 정중앙 위치한 자족신도시 탄생 기대
황금지구 6개 아파트 단지 5000여 세대 조성
대우푸르지오, 한라비발디 등 1군 건설사 참여

광양시가 중마동과 광양읍으로 이원화된 도시구조를 통합 발전시키고 인구유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도시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개발 계획은 광양항 배후부지 및 각종 산단을 끼고 있는 중마권 성황도이지구와 광양읍권 초남익신지구를 연결하는 해안선벨트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중마권과 광양읍권 사이의 평탄한 해안가 주변의 도시개발이 완료되면 광양시 정중앙에 위치한 신도시로 지리적 도심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 사업 중 성황도이지구와 황금지구가 공사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 신도심 조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민간개발로 지난 십수년 간 더딘 진행을 보였던 황금지구는 최근 한라비발디 아파트가 수주심의를 마쳤고, 대우 푸르지오가 수주계약 체결을 마치고 순항 중이다.

더불어 성황도이지구에서 대우 푸르지오와 센트럴 자이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한 시행사가 황금지구의 공동주택 체비지를 매입해 대형건설사와 손잡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조합원들의 소유인 나머지 3필지도 대형건설사의 용역의뢰를 받아 매입 중으로 황금지구 공동주택부지 총 6필지(약 18만8500㎡)는 1군 브랜드 업체가 참여해 시공될 예정이며, 예정 세대수는 약 5000세대에 이른다.

또한 일반 체비지 분양도 174필지 중 145필지가 분양 완료돼 86.46%의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어 분양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분양 초기에는 개인들의 소액투자를 통한 주거지역 매입이 주를 이뤘다면 공정률 87%에 육박한 현재는 서울의 주상복합 시행사들이 상업지역 주상복합용도로 넓은 체비지를 매입하고 있다”며“황금지구 일반상업지역의 건폐율(80%)과 용적률(1300%)이 타 지구보다 높게 책정돼, 넓고 높게 건설할 수 있어 시행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울 K&P 파트너스 시행사는 황금지구 상업지역 1831.4㎡(554평)을 매입해 약 200호실 규모의 오피스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J&O 도시개발은 상업지역 2816.5㎡(852평)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구봉산 관광단지 개발 인프라

황금지구 체비지 분양률 상승

이처럼 황금지구 체비지가 눈에 띄게 빠른 분양 속도를 보였던 시기는 올해 초 구봉산 관광단지가 계획단계에서 실행단계로 진행되면서부터다.

황금지구와 접해있는 구봉산 관광단지는 광양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아래 ㈜LF네트웍스가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부지 토지매입 협의가 토지보상 준비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TF팀 관계자는“현재 구봉산 관광단지는 인허가 절차 진행이 가능한 토지매입률 72%를 달성했다”며“구봉산 관광단지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가 완료되면 남해안권 관광 중심지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 이성우 대표(키다리부동산연구소)는“일반적으로 특정지역에 상권이 한정되면 그 이상으로 팽창하지 않지만 소비자들 또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며“이 처럼 항아리에 물이 넘치듯 수요가 항상 공급을 초과하는 상권을 항아리상권으로 비유하는데 황금지구가 바로 항아리 상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관광도시인 여수는 섬들이 많아 상권이 분산된 반면 구봉산 관광단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가까운 상권은 황금지구가 유일하고 약 3만명의 거주민이 이용하는 상권이기 때문에 한정된 상권으로도 집객 효과가 우수하다”며“특히 주택투자에 거부감이 많은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해 수익형 상가나 오피스텔 쪽 투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판단에 준주거나 상업지역의 토지가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현재 황금지구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 평당 분양가는 적게는 400만원대에서 600만원 초반에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아서가 아니고 준주거와 상업지역 같은 경우 건폐율과 용적율이 법정 최고치이기 때문이다.

순천 신대지구와 여수 웅천지구의 현재 토지시세는 최초 분양가 보다 많게는 6배 가량 치솟고 있다는 점에서 자족 관광신도시인 황금지구의 향후 토지시세도 기대해 볼 만하다.

현재 황금지구의 공정률은 약 87%이며, 공사 완료시기는 2021년 4월 예정이다.

자세한 분양문의는 황금지구 택지분양사업본부(061-791-8982)로 문의하면 된다.

공사비 100%, 신탁회사 사전 예치

김정철 조합장, 안전한 공사완료 ‘자신’

지난달 24일 개최된 황금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 조합원 총회에서 선출된 김정철 조합장은 사업 성공을 위한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정철 조합장은“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는 기존 민간택지개발 사업방식과 달리 황금지구는 공사비 100%를 신탁회사에 미리 예치해 놓고 공사비를 조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이처럼 민간개발의 취약점을 보완해 진행하기 때문에 안전한 공사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조합장으로써 조합원들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