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농특산품, 국내 넘어 해외로 뻗어간다
광양시 농특산품, 국내 넘어 해외로 뻗어간다
  • 김호 기자
  • 승인 2020.12.11 16:58
  • 호수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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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마케팅, 해외 수출‘공략’
중국 렌윈강시, 온라인 수출 상담회
미국‘아마존’전자상거래 입점 추진
LA 대형마트‘광양특산물대전’행사
△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에 입점할 수출컨테이너 선적식
△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에 입점할 수출컨테이너 선적식

광양시에서 재배되고 생산되는 농특산품들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어 재배농가의 판로확보와 수익창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광양시 농특산물 정책이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안이 될 온라인마케팅을 해외시장에 적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 수출컨테이너 선적된 판매용 제품 및 프로모션 초도물량
△ 수출컨테이너 선적된 판매용 제품 및 프로모션 초도물량

미국‘아마존’전자상거래 입점

세계최대 식품소비시장 개척‘평가’

 

광양시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대미수출 기반 조성을 위해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전라남도 브랜드관(식품 전문)’을 개설했다.

아마존 내 식품 전문 브랜드관 개설은 세계 최대 식품 소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 수출길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매실이 도내 비교우위 농특산물 스타품목(7개 품목)으로 선정돼 미국 아마존 쇼핑몰 입점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재 미국과 유럽 등 현지인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프리미엄·레귤러 매실청)과 현지화 포장 디자인 개발을 마친 상태다. 

시는 지난 4일 장성aT(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판매용 제품 및 프로모션 초도물량 약 19만달러(한화 2억)의 선적식을 갖고 8일 부산항을 통해 출항했다. 이번에 수출한 프리미엄 매실청과 레귤러 매실청은 12월 말부터 아마존 입점과 동시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강금호 농산물마케팅과장은“앞으로 광양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일환으로 지역 농식품 수출업체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구축 및 판로확보를 위해 해외 유명 전자상거래(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 타오바오, 웨이디웬 등) 입점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양시와 중국 렌윈강시의 농산품 온라인 2차 수출상담회
△ 광양시와 중국 렌윈강시의 농산품 온라인 2차 수출상담회

미국 LA지역 대형마트 내

광양시 특산물대전‘판촉행사장’운영

 

광양시는 매실, 재첩국 등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상품 위주로 해외 대형유통망과 연계해 오프라인 판촉 행사장도 운영한다. 

먼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12일 동안 미국 LA지역 한남체인플러튼점과 S-MART토렌스점에서‘광양시 특산물대전’특별 행사장 운영을 통해 △청매실원 △매실장아찌 △매실감식초 △새싹삼분말 △재첩국 등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업체에서 현지를 직접 방문해 추진하는 판촉행사가 불가능해 미국 현지 상설 판매장 운영 업체(KHEE TRADING)를 통한 판촉 대행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행 운영사는 미국 현지 신문, 방송 광고를 통한 행사장 홍보와 행사장 주변 스탠딩 배너 설치, 시식 체험(판촉요원 행사 홍보용 앞치마 착용), 사은품 제공, 일자별 얼리버드 이벤트 등을 통해 이번 특별전을 추진하고, 소비자 인기 상품은 행사종료 후 미국 내 전남상설판매장(대형마트)에 입점해 지속 판매할 계획이다.

강금호 과장은“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맞아 온·오프라인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시장 확대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해외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광양시 국제협력팀과 협업해 중국, 동남아, 유럽 등 국제 우호도시와 경제통상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광양시와 중국 렌윈강시의 농산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한 수출협약식
△ 광양시와 중국 렌윈강시의 농산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한 수출협약식

중국 렌윈강시, 215만불‘수출협약’

내년‘무역 교육과정’신설, 실무 지원

 

 

△ 미국과 유럽 등 현지인 특성에 맞는 제품 (프리미엄·레귤러 매실청) 포장 디자인
△ 미국과 유럽 등 현지인 특성에 맞는 제품 (프리미엄·레귤러 매실청) 포장 디자인
△ 미국과 유럽 등 현지인 특성에 맞는 제품 (프리미엄·레귤러 매실청) 포장 디자인

앞서 광양시는 농산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으로 신속 전환, 지난 9월과 10월에 중국 렌윈강시와 두 차례의‘농산품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215만 달러(한화 25억원)의 수출협약을 맺기도 했다. 

농산품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농산물 가공업체 8개소가 참여해 매실가공식품과 매화수화장품, 조청, 돌배발효액, 파프리카분말, 누릉지, 새싹삼가공식품 등 40개 제품에 대해 중국바이어와 상담회를 진행했다.

시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준비하면서 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제품 사진과 설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중국어로 제작한‘광양시 우수 농특산물 홍보자료’를 미리 중국업체에 제공해, 업체별 관심 제품 목록을 신청 받아 상담회 당일 해당 업체 간 화상 상담을 진행했다.

더불어 MOU 체결 이후에는 해당 실물제품을 중국업체에 배송해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담회에 참여한 제품을 중국 농산품 온라인 전문쇼핑몰인‘농텐샤’에 입점 시켜, 직구 방식의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강금호 과장은“우리 농식품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는‘농특산품 수출 첫걸음’이라는 교육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며“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무역 실무코칭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