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29위’…도내 1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29위’…도내 1위
  • 김호 기자
  • 승인 2021.01.08 17:14
  • 호수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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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사회안전지수‘57.5점’
수도권 제외 지방도시‘최상위’
의료·복지·시민건강·치안‘양호’
교통인프라·주거여건‘개선필요’

광양시가 전국 155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지역 2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30위권에 포함됐으며,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시군구 중에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당 시·군·구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다고 평가한 상위 30곳 중 25곳이 특별시·광역시 등 대도시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광양시에 대한 이번 평가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해석이다.

수도권 및 특·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는 광양시를 비롯 남원시와 김제시,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5곳이 해당됐다.

더나가 광양시민들이 느끼는 의료만족도와 복지, 시민 건강상태, 치안, 대기·환경 등의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광양시의 시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교통인프라, 미래, 의료접근성, 안전인프라, 주거여건 등 그동안 지역에서 개선요구가 높았던 열악한 의료혜택과 주거여건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시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 같은 결과는 여론조사기관인‘케이스탯 리서치’와 성신여대‘데이터사이언스센터’, 온라인패널 조사기업‘피앰아이’, 머니투데이가 공동으로 조사한‘2021 사회안전지수’에서 확인됐다.

조사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83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3주간 피앰아이의 온라인패널을 이용해 실시했다.

사회안전지수 조사 결과 광양시는 57.53점으로 전체 2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여된 광양시 기본정보는 2020년 7월 30일 행정구역 기준으로 △인구 15만1662명 △면적 463.1㎢ △도시지역 인구비율 90.0% △도시지역 면적비율 89.2% 등이었다.

2021 사회안전지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9위를 기록한 광양시는 제철산업도시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등 전남권에서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된 도시며, 주민 안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자족도시 조성 집중 성과

한편 광양시의 조사영역은 크게 △건강보건 △경제활동 △생활안전 △주거환경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건강보건 영역 점수는 61.64점으로 △건강상태 73.9 △의료접근성 34.9 △의료만족도 90.4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영역 점수는 61.03점으로 △소득 54.7 △복지 79.2 △고용 64.1 △미래 40.9 등을 나타내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생활안전 영역 점수는 59.27점으로 △치안 73.6 △소방 66.9 △안전인프라 31.0 △교통안전 61.4로 나타났다.

주거환경 영역 점수는 48.19점으로 △대기·환경 71.9 △주거여건 24.1 △교통인프라 43.0 △정주의향 54.7로 나타났다.

조사영역에서는 건강보건 영역 점수(61.64점)가 가장 높았으며, 주거환경 영역 점수(48.19점)가 가장 낮았다.

영역별 지표에서는 △의료만족도 90.4 △복지 79.2 △건강상태 73.9 △치안 73.6 △대기·환경 71.9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교통인프라 43.0 △미래 40.9 △의료접근성 34.9 △안전인프라 31.0 △주거여건 24.1 등은 낮게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경제활동 분야에서 코로나19로 기업 체감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34개 기업과 1조3742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와 MOU를 체결했고,‘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준공,‘광양제철소, 광양항, 율촌산단’과 연계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 많은 성과를 이룬 것이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또한 기초 시군구 최초로‘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대폭 줄여줬고,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 활동 등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광양청년꿈터’를 운영하는 등 주거 생활환경에 지속적인 투자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더불어 재난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지능형 선별 CCTV 관제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고도화해 스마트 안전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있으며, ICT 기술을 활용한‘재해위험지역 조기경보시스템’과‘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등 다양한 안전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전국적인 인구 감소와 전남 인구 하락 속에서 광양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전국 상위권에 선정된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며“아이부터 청년, 은퇴자까지 모두가 살기 좋고 행복한 자족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