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훼손, 마로산성 성벽‘긴급보수’
집중호우 훼손, 마로산성 성벽‘긴급보수’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01.15 17:49
  • 호수 8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붕괴된 성벽 11m 구간
오는 4월 복구완료 예정

 

광양시가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붕괴된 마로산성 서측부 성벽에 대한 긴급보수사업을 추진한다.

광양읍 용강리 산78 소재 마로산성은 국가사적 제492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6세기 백제 때 만들어졌으며, 통일신라시대인 9~10세기까지 사용된 성벽으로 임진왜란 당시 관군과 의병이 주둔해 왜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서측부 성벽 일부가 붕괴되자 같은 달 문화재청에 긴급보수비를 신청해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8월 실시설계용역 후 11월 문화재청에서 설계승인을 받아 12월 중순 보수를 시작해, 올해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국비로 붕괴된 석축을 해체해 일부 구간을 복구하고, 올해 추가 확보한 국도비 8000만원으로 붕괴된 성벽 전 구간(11m)을 완전히 복구할 계획이다.

시장은 지난 12일 현장행정 시 마로산성을 방문해 복구현황을 점검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성벽 보수를 완료하고 광양시의 귀중한 문화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