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심사 제도 운영, 원가예산 절감 ‘성과’
설계심사 제도 운영, 원가예산 절감 ‘성과’
  • 김호 기자
  • 승인 2021.01.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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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재정낭비·부실시공 방지
최근 5년간 126억원 줄이는 효과

광양시가 부실공사 방지와 예산절감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설계심사제도를 운영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도내 지자체 중 설계심사제도를 가장 빨리 도입해 최근 5년간 3274건, 4511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126억원을 절감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정한 설계심사 대상사업 기준은 3억원 이상 공사, 7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지만, 시에서는 심사 대상을 3000만원 이상 공사, 2000만원 이상 용역, 1000만원 이상 물품구매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억원 이상 대형사업은 해당분야 대학교수와 기술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건설품질심사 위원회’에서 적정한 원가심사와 시설물 배치, 불필요한 공정 등을 현장에 맞게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읍·면·동에서 시행하는 소규모 사업은 주로 공사비 3000만원 미만으로 설계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예산이 낭비되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체사업 중 20% 내외의 표본사업을 추출해 설계심사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부실시공 사전 방지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계 경험이 부족한 8급 이하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설계도서 작성(실습) 및 감사 주요 지적사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설계도서 작성에 필요한 지침, 적용기준 도서 등을 구입·배치해 직원 누구나 열람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설계도서 자료실’을 2021년 1월부터 운영해 견실한 설계서 작성을 돕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