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 청소년이해4 발달의 원리
[시민의 눈] 청소년이해4 발달의 원리
  • 광양뉴스
  • 승인 2021.03.19 17:05
  • 호수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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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광양YMCA 사무총장

인간의 발달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발달의 과정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공통적인 인식을 모으면 발달의 원리를 찾게 될 것이다. 특별히 청소년기는 신체적·생리적·심리적·사회적으로 발달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다.

만일 우리가 개개인의 생활에서 변화와 변화들 간의 관계, 변화로 인한 발달의 결과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려면 청소년기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있는 발달의 기본원리와 개념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첫째 발달에는 전·후의 상호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발달과정에는 전후관계가 있다는 원리이다. 어떤 발달단계에 발생하는 사건의 결과는 그 이전 발달단계에서 일어난 사건의 영향을 받았거나 그 사건의 계속 과정이고, 그것은 장래의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발달이라는 것은 나무가 자라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현재나 장래의 성장 가능성은 그것이 아무리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전의 성장과정에 영향을 받았거나 적어도 어느 정도 제한을 받는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증가된 다양한 심리적·사회적 욕구에 대처하려는 준비성은 유아기부터 사춘기 사이에 형성된 지적·신체적·사회적 대처 능력과 개인적 안정·자신감·확신 등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거꾸로 정년들이 청소년기의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되고 확실한 자신에 대한 정체감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의 정도는 장래의 충실한 성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둘째 발달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발달의 결정적 시기는 어린아이의 성장을 관찰해 보거나, 생태학적 관점에서 알 수 있다.

만일 발달이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지 않으면 발달은 저지되고, 이것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은 힘들며, 비효율적이라는 원리이다.

인간의 성장 과정에 따라 그 시기에 수행할 발달 과업이 있다는 것으로 청소년에게 필요한 인지발달, 정서발달, 도덕성 발달 등은 청소년 시기에 발달하여한다는 원리이다.

셋째 개체와 환경의 상호작용의 원리이다.

인간의 성장과 발달은 생물학적, 뇌생리학적 성숙과 후천적인 학습이라는 두 가지 과정의 상호작용의 결과이다. 인간의 성장과 성숙은 환경이라는 영양이 공급되어야 하며, 환경의 질에 따라 개인이 어떻게 발달하느냐가 결정되어 진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의 경험은 유전과 상호작용하여 그들의 특성을 형성하게 된다.

유아, 아동, 청소년으로 성장함에 따라 경험의 폭과 종류가 달라질 뿐 아니라 환경 또한 변화하므로 그의 발달경향과 행동은 예측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 청소년의 행동은 유전보다 환경의 영향이 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자기의 삶을 책임지고 살아가는 건강한 성인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바탕은 지금 우리가 만나는 청소년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청소년시기에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고 발전해 가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