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46]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46]
  • 광양뉴스
  • 승인 2021.03.26 17:34
  • 호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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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사랑 마음이 모이면 사랑스러운 도시가 된다”…조하연

다양한 광양청년들이 광양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하는‘청년열전’을 마련했다. 마흔 여섯 번째 광양청년 조하연 씨의 삶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광양에 살고 있는 26살 조하연입니다. 중학교까지는 광양에서, 고등학교는 인천에서, 대학교는 아산에서 다녔지만 대학 졸업 후 다시 광양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에서 문화기획팀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에서 하는 일

간단히 설명하긴 어려운데요, 광양에서 벌어지는 문화 관련된 일과 밀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라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듯, 제가 하는 일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광양 시민에게 문화적 체험과 경험을 제공하고, 시민들과 함께 광양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멋진 일입니다.

▶ 광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이유

광양읍에 있는 우산공원을 좋아합니다. 유치원, 초등학교를 다닐 때 소풍 필수 코스에서 빠지지 않았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던 소중한 기억이 있는 곳이에요. 따뜻한 봄이면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하고, 여름에는 물병 하나 들고 밤 산책을 나서고, 가을이면 공원 정산까지 올라 도시락도 까먹고, 겨울에는 시립도서관을 들르는 길에 공원길을 따라 집으로 가곤 해요. 사계절 어느 때에 누구와 가도 멋진 곳입니다!

 

▶ 나에게 초능력(투명인간)이 생긴다면

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관찰하고 싶어요. 특히 새나 고양이는 조금만 인기척이 느껴져도 도망가 버리는데, 가까이 가서 귀여운 얼굴들을 보고 싶습니다. 야생동물들이 편안히 쉬면서 자거나, 물을 마시는 모습도 가까이서 보고 싶네요.

▶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책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책을 읽었어요.‘지킬 앤 하이드’라는 제목으로 나온 뮤지컬은 익숙하지만, 정확한 책의 내용은 모르고 있었어요. 한 번쯤 읽어보고 싶어서 주말에 책을 집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뚝딱 다 읽고 말았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내용에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더 읽으려고 다가오는 주말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직접 공연장에 가서 뮤지컬도 보고 싶어요.

▶ 어렸을 때의 꿈과 현재의 꿈

어렸을 땐 요리사, 동물 사육사, 화가, 잡지 에디터 등등 되고 싶은 게 아주 많았어요.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직업적인 꿈보다는 하고 싶은‘것’에 대한 꿈이 생겨났어요. 지금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돕고, 제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사는 게 꿈입니다. 누군가가 들으면 시시하고 보편적인 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직업을 가지더라도 이룰 수 있고, 지금 당장에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꿈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 문화도시 광양이 되기 위해 우선해야 할 일

도시가 아무리 발달해도, 시민의식이 발달 속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면 그 도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문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당장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나, 필요 이상으로 사용되는 일회용품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어요.

내 집 안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동네, 회사, 학교, 골목 등 작은 곳부터 살펴야 도시 전체가 깨끗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쓰레기와 눈이 마주쳤다면, 쓰레기통에 넣어주는 게 어떨까요? 문화도시 광양의 첫 출발이 될 거예요.

▶ 광양청년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인 ‘청년꿈터’로 4행시

청 : 청년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년 : 연봉 상승이다

꿈 : 꿈을 크게 가지고

터 : 터프하게 살자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광양에서 나고 자란 젊은 청년들에게 광양은 지루하고, 심심한 도시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에게 광양은 언제 와도 어렸을 적 기억과 변함없이 고향으로 있어 주는 집이에요. 타 지역에 나가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광양에 올 때마다 그대로 반겨주는 고맙고 사랑스러운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광양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사랑스러운 도시가 된답니다!!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