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1분기 매출액 감소 기업‘51.8%’
광양지역, 1분기 매출액 감소 기업‘51.8%’
  • 김호 기자
  • 승인 2021.03.29 08:30
  • 호수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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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감소 업체‘57.1%’
2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83.9’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가 지역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2021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분기 매출액 감소 업체 51.8% △영업이익 감소 업체 57.1% △작년 한해 실적(영업이익)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줄어든 업체는 67.3%로 나타났다.

‘202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83.9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67.8에 비해 16.1 상승한 수치로 2분기 연속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이지만 호전(19.6%) 보다 악화(35.7%)를 전망한 업체가 여전히 높아 불투명한 경영흐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사료된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 리스크로는 절반 이상이 ‘코로나 재유행(56.8%)’을,‘기업부담법안 입법(19.3%)’,‘국내 금리인상 가능성(15.9%)’으로 답해 최근 정부정책과 경제동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밖에‘가계부채 증가’와‘반기업 정서’가 각각 3.4%로 응답했으며 기타는 1.1%였다.

코로나19가 경제·산업·사회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서는 ①국내 4차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속도가‘더 빨라졌음(83.9%)’,‘변화 없음(12.5%)’, ‘더 느려짐(3.6%)’.

②선진국과 우리기업 간 기술격차는 ‘더 커졌음(28.6%)’,‘변화 없음(48.2%)’,‘더 느려짐(23.2%)’.

③국내 소득 양극화 정도는‘더 심화됐음(91.1%)’,‘변화 없음(8.9%)’,‘더 완화됐음(0.0%)’으로 응답했다.

작년 한해 실적(영업이익)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줄었음(67.3) △비슷한 수준(25.5%) △늘었음(7.3%)으로 나타났으며, 감소폭은 △-5~-10%‘23.1%’△-11~-20%‘11.5%’△21~-30%‘6.4%’ △-31~-40% ‘2.6%’이었으며,‘-50%’이상도 6.4%를 차지했다.

코로나 재유행이 없음을 가정할 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76.9%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안은 23.1%, 상반기 중 회복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상의 관계자는“코로나 백신접종 시작됐으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와 경기 회복과는 시차가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비대면 확대와 4차산업혁명 가속화 등 급격한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