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 도로개설 특혜 의혹 부동산 ‘사회 환원’
정 시장, 도로개설 특혜 의혹 부동산 ‘사회 환원’
  • 김호 기자
  • 승인 2021.04.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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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명의, 진월면 신구리 토지
보육재단 및 백운장학재단 기부
계획된 사업 원만히 추진돼야 하고
땅 소유 주민들 기대감 꺾을 수 없어

정현복 시장이 도로개설 계획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배우자 명의의 진월면 신구리 토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퇴임 이후 광양에 살면서 촌부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했고, 현재 진월면 신구리 땅에 식재돼 있는 매실나무에 거름을 주면서 농사도 짓고 있다”며 “도로개설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저의 땅으로 인해 사업을 고대하고 있는 진상·진월면 주민과의 약속된 사업이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계획된 사업들이 원만히 추진되고, 도로 주변 땅 소유 주민들의 기대감을 꺾을 수 없어 배우자 명의의 신구리 땅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을 추진해 전액을 어린이보육재단과 백운장학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그 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1억7000여만원을 기부했고, 현재도 계속 기부하고 있다”며 “평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퇴임 이후에도 시 발전을 위한 기부에 동참할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심려와 걱정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