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50]
광양 청년들의 아름다운 삶, 청년열전 [50]
  • 광양뉴스
  • 승인 2021.04.23 16:33
  • 호수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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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광양, 노력보다는 관심이 필요해”…오슬예나

다양한 광양청년들이 광양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활동과 생각을 공유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응원하는‘청년열전’을 마련했다. 오십 번째 광양청년 오슬예나 씨의 삶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광양에 거주 중인 26살 오슬예나입니다. 어린이집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광양에서 살다가 타지에서 대학교를 다닌 뒤 광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에서 문화기획팀원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문창과를 나오긴 했는데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어서 무슨 책을 감명 깊게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신 좋아하는 시인은 있습니다. 권대웅 시인입니다.‘나는 누가 살다 간 여름일까’에 수록된‘생의 정면과 아득한 한 뼘’이라는 시를 좋아합니다.

▶ 평소 즐겨하는 취미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합니다. 영화보기, 드라마보기, 유튜브도 보고 가끔 추천받은 애니메이션이나 친구들과 같이 게임도 합니다.

누워서 이불 속에서 애벌레도 잘 만들고 자는 것도 좋아합니다. 몇 년 전엔 시 필사를 했었는데…, 최근엔 운동에 취미를 붙여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있고 돈도 있다면 우선 하고 싶은 취미는 여행입니다.

▶ 20대에 이루고 싶은 꿈

20대 후반에 공부도 좀 하고 쉬면서 드라마 한 편 써보고 싶습니다.

▶ 광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이유

중마동에서 제철로 넘어가는 해안도로입니다. 이 일을 하기 전에는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 길을 넘어 다니면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길을 넘으면 봄에는 벚꽃을 보러 갈 수도 있고 아침에는 운동도 할 수 있고, 도로만 조심해서 다니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 100년 뒤 광양의 모습

100년 뒤라면 일단 저는 없을 것 같고, 차별 없는 광양이었으면 합니다. 다문화, 이혼가정, 동성부모, 조부모, 딩크, 기러기, 미혼모(미혼부) 등 문화도시 광양답게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할 줄 아는 도시였으면 좋겠습니다.

▶ 3~4월에 진행한 문화도시 워크숍 소개

한 번은 문화예술교육에 관련해서, 한 번은 여성청년에 관련해서 진행했습니다.

첫 워크숍은 광양시 내 공연예술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직접 기획서 작성을 해보고, 보완을 받아 발표까지 진행해보는 워크숍이었습니다.

두 번째 워크숍은 광양시 여성청년들을 대상으로 지금 광양시에 필요한 여성청년 일자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사례를 들어보고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필요한 논의점에 대해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 문화도시 광양을 위해 필요한 노력

노력보다는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전부가 노력할 필요는 없고 광양시민들께서 조그마한 관심을 모아주신다면 문화도시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 광양 청년들에게 한마디

다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

(자료제공=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청년열전’은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 홈페이지(www.gyculture.or.kr) 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