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 축구 선수들이 뭉쳤다…광양골드축구클럽‘창단’
왕년 축구 선수들이 뭉쳤다…광양골드축구클럽‘창단’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04.30 16:54
  • 호수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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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회장 취임, 70대 선수 26명
매주 일요일 2시, 몸만들기 구슬땀
김영조 회장
김영조 회장

젊은 시절 그라운드를 주름잡던 축구스타들이 다시 뭉쳤다.

김길문, 조홍원, 허만섭 등 선수 출신도 있고, 서찬규 광양시축구협회장, 학생을 가르치던 최민호 교사 등 축구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이다.

이름하여 광양골드축구클럽이다. 70대 축구선수 26명이 지난달 25일 창단식을 갖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광양시에는 골드축구클럽이 없어서 어렵게 순천팀에서 운동을 하다가 창단을 하게 됐다. 여수와 순천에는 각각 2개의 골드축구클럽이 있지만 광양은 최초다. 광양에는 50대 장년축구클럽, 60대 실버축구클럽이 있고, 마지막으로 70대 골드축구클럽이 탄생한 것이다.

골드축구클럽의 탄생의 주역은 회장을 맡은 김영조 씨다. 축구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축구에 빠져 각종 조기축구팀에서 운동을 하면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축구클럽 창단도 김 회장이 노력한 결과다.

축구선수 출신 허만섭 씨가 감독 겸 사무국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김길문, 박형호, 조홍원, 서찬규 씨가 맏형 역할인 고문을 맡고, 부회장에 함상철, 감사는 김홍기 씨다.

광양골드축구클럽은 매주 일요일 2시에 만나 광양하수종말처리장 운동장에서 오후 내내 운동를 한다.

김영조 회장은“골드클럽이 창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임원진과 회원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회장으로 최선을 다해 회원들을 잘 챙기겠다”며“건강하게 살려면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은 다 알지만 실천하기가 힘들다. 용기를 내서 무슨 운동이든 시작하고, 축구를 좋아하시는 65세 이상 분들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