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 1부 승격‘희망’보인다
전남드래곤즈, 1부 승격‘희망’보인다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05.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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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라인 구축
외국인 공격수 성공 영입

전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 후 5경기 동안 1승에 그치면서 중위권을 형성하다가 6라운드부터 연승을 거두면서 선두권에 안착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승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전력은 대전, 안양, 서울이랜드 등 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됐지만, 짠물 축구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면서 승점을 쌓고 있다.

전경준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비가 좋아 진 것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5점을 실점해 25점의 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렉, 고태원, 박찬용 등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은 8경기에서 단 5골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수비가 좋아지면서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연승을 주도하고 있다. 알렉스, 발로텔리가 각각 1골, 사무엘은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김현욱 2골, 이종호가 2골을 기록 중이고, 박희성과 이후권도 도움 기록을 올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유효슈팅이 많아지면서 공격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경준 감독의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호도우프는 부상으로 1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에르난데스도 팀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전 감독은 아시안쿼터 올렉을 제외하고 3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알레스, 발로텔리, 사무엘 등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선수를 영입해 현재까지의 활약은 성공적이다.

전남의 현재 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2위로 1위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남은 97시즌에 5연승의 기록을 갖고 있어, 올 시즌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관심거리다.

전남은 2부리그 강등 3년차를 맞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올 2년차 감독으로 성과를 내야하는 중요한 시즌이다. 팬들의 여망인 승격을 이뤄낼지 전 감독의 지휘봉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