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양시민의 날, 옥내행사로 축소 ‘가닥’
올해 광양시민의 날, 옥내행사로 축소 ‘가닥’
  • 김호 기자
  • 승인 2021.05.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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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코로나19 확산 지속 예상
대규모 집합행사, 방역 준수 어려워
△ 지난 2018년 옥외행사로 치러진 제24회 광양 시민의 날
△ 지난 2018년 옥외행사로 치러진 제24회 광양 시민의 날

오는 10월 8일 광양읍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제27회 광양 시민의 날’옥외 행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옥내행사로 축소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격년제로‘광양읍 옥외행사’와‘중마동 옥내행사’가 1년마다 번갈아 치러지는데, 올해 시민의 날 행사를‘옥내행사’로 한번 더 치르고 내년에 ‘옥외행사’로 치른다는 것이다.

광양시는 정부 방침이 오는 11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지만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이고, 올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집합 행사를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올해 광양시민의 날 행사는 오는 10월 8일‘시민 화합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광양공설운동장 일원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었다.

주요행사는 입장식과 기념식, 축하공연, 광양만권 화합의 가족 콘서트, 각종 전시회 및 사진전, 축구, 배구, 씨름, 게이트볼, 명랑운동회 등이 마련돼 있었으며, 예산은 4억원이 편성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시민의 날 옥외행사가 공연, 체육경기, 지역민 단체식사 등 대규모 시민이 모이는 집합 행사다 보니 이격거리 유지, 음식물 취식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 준수가 어렵다”며“올해는 옥내행사(비대면 온라인 병행)로 진행하고 내년에 옥외행사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전남 도내 22개 지자체의 시·군민의 날 행사는 광양시와 해남군, 완도군 등 3곳이‘축소개최’로 가닥을 잡았으며,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 나주시를 비롯한 11개 시·군은‘검토 중’, 구례군 등 8개 군은‘취소’방침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