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5월 10일,‘유권자의 날’ 유권자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기고] 5월 10일,‘유권자의 날’ 유권자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 광양뉴스
  • 승인 2021.05.14 16:32
  • 호수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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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광양시선관위 홍보계장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월 21일 부부의 날까지 5월은 기념일이 참 많은 달이다.

하지만 5월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뜻 깊은 기념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5월 10일‘유권자의 날’이 그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2012년 5월 10일을 처음으로 유권자의 날로, 유권자의 날로부터 1주간을 유권자 주간으로 정해 기념식·유권자 참여형 토론회·시도별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하는 등 매년 이를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로 벌써 열 번째를 맞이했다.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정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보통·평등·직접·비밀 원칙에 입각한 민주적 선거 제도를 도입해 최초로 치러진 1948년 5월 10일 총선거일을 기리기 위함이다.

5․10 총선거에 따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제헌의회가 구성돼 헌법을 제정하였고, 이때“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국민주권의 원칙이 사상 최초로 규정된 것이다.

국민이 주권자로서의 힘을 보여주는 통로가 바로 선거다. 진정한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누리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를 통한 의사표현일 것이다.

유권자는 학연·지연·혈연 등 각종 연고주의나 정당의 인기주의에 편승하여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여서는 안 된다. 국가와 미래를 위해 후보자의 정책,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우리 지역을 이끌 올바른 대표자를 선출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유권자가 적극 참여하여 정책과 공약중심의 선거문화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자.

참정권은 유권자에게 주어진 헌법상 권리이며 국민은 그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유권자의 힘은 참여에서 나온다. 유권자의 참여는 민주주의의 원동력이고, 민주정치 발전에 필요한 요소다.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는 정치인들로 하여금 사리사욕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하여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즉 유권자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진정 유권자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상의 도구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날의 주인인 우리가 가진 권력이며 이것을 제대로 행사할 때 비로소 선거가, 그리고 정치가, 나아가 국가가 바로 서는 것이다. 유권자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성년의 날에 만 19세가 되는 젊은이에게 장미를 선물하듯이, 유권자의 날에는 국민주권의 꽃을 우리 스스로의 가슴에 새겨보자.

<외부 기고 및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