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광양매실, 24일 본격 출하…올해 생산량 8000톤 예상
햇광양매실, 24일 본격 출하…올해 생산량 8000톤 예상
  • 김호 기자
  • 승인 2021.05.24 08:30
  • 호수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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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7% 증가, 매실풍년
판로 및 수확 일손 확보 총력
시, 매실농가 다양한 지원 마련
경쟁력 강화•안정적 소득 기대
△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햇광양매실이 탐스러운 모습으로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산 햇 광양매실이 24일 광양동부농협 옥곡지점 선별장에서 첫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장 출하를 시작한다.

올해는 개화기에 냉해 피해가 없어 매실 생산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8000톤으로 예상되며, 이중 농협수매 2600톤, 직거래 4600톤, 자가소비 800톤이 유통될 예정이다.

지역농협별 농가 수매는 청매실 경우 오는 6월 10일, 남고매실은 6월 14일~7월 3일 수매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남고매실 유통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전라남도 남고매실 작목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남고매실 판로개척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광양매실이 본격 출하되는 6월 중에는 농가들이 수확한 매실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TV홈쇼핑 및 온라인 판매 지원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광양매실을 신선한 상태로 구입하도록 직거래 농가에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포장재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매실 출하가 시작되는 24일부터 1개월간 고령농가, 부녀농가, 장기요양 농가 등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2021년 농촌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65세 이상 인구가 2만314명으로 고령화율이 13.5%에 달하며, 농업인 1만579명 중 51%인 5390명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이 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 소형농기계 지원 등 농업기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나, 농작업 기계화가 경지정리 기반이 조성된 들녘 위주로 이뤄져 논벼는 98.6%인데 비해 밭작물은 61.9%, 과수는 기계화율이 더 낮아 많은 작업을 일손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부족한 일손을 메워오던 외국인 노동자가 크게 줄어 일손 구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인부임금은 상승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는 매실 수확기에 일손 부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령농가, 부녀농가, 장기요양 농가 등 일손 취약농가를 먼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읍면동사무소, 농협 등에‘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개설해 지역 기관, 단체, 기업과 자원봉사자의 일손돕기 참여를 독려하고, 일손돕기 자원봉사자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를 연결해 일손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 동안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은 광양시 농업기술센터(061-797-3374)와 읍면동사무소의‘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에 문의하면 일손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광양시는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최적의 매실 재배조건을 갖춘 우리나라 최대 매실 주산지이며, 광양매실은 타지역 매실에 비해 구연산 함량이 높고 향이 진하며 색깔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광양매실은 지리적표시제 등록(제36호), 매실산업특구로 지정받아 2015년부터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뽑은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에 6년 연속‘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매실로 신뢰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