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파, 우리가 직접 길렀어요”
“친환경 양파, 우리가 직접 길렀어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1.06.04 17:36
  • 호수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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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초, 학교 텃밭 수확 기쁨
판매 수익금, 연말 기부 예정

진월초등학교(교장 조미영) 전교생이 지난 7일 교내 달빛나루 텃밭에서 양파를 수확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가을, 양파 모종을 심은 후 겨울을 지내고 튼실하게 자란 양파를 캐면서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달빛나루 텃밭은 학생들에게 생태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기르고 수확하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텃밭 관리는 달빛사랑 자치위원회가 주관해 잡초 제거, 지지대 세우기, 수확시기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양파는 학부모 밴드를 통해 판매계획을 안내했고, 8일 중간놀이 시간에 달빛사랑위원회에서 나눔장터를 열어 판매했다.

양파를 판매한 수익금은 연말에 기부단체를 정해 기부하기로 했다.

오진희 1학년 담임교사는“학생들에게 학교 텃밭은 생태환경교육의 중요한 교육장이 되고 있다”며“학생들이 점심시간에 텃밭에 물을 주기도 하고 각종 작물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인성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미강 학생(6년)은“전교생이 함께 양파를 수확하니 힘도 덜 들고 재미있었다”며“수확한 양파를 판매하는데 친구들과 후배들이 많이 참여해 고마웠다”고 말했다.

조미영 교장은“텃밭 농작물을 학생들과 함께 가꾸면서 생태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친환경 농작물 재배를 통해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더불어 작물을 재배하는데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생태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