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동행
어르신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동행
  • 김호 기자
  • 승인 2021.06.11 17:17
  • 호수 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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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취약계층 어르신 70가정…주5일‘도시락 제공’
중마노인복지관, 5년 성과보고…6차년 사업발대식
사업비 지원, 광양제철소·광양시·여수광양항만공사
지난 5년간 7억3500만원 지원…올해 2억900만원
위기노인 결식예방 및 노인일자리 창출 기여 성과

중마노인복지관(관장 정병관)이 도시락배달사업 5차년 성과보고 및 6차년 사업 발대식이 지난 7일 복지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중마노인복지관 도시락배달사업은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발굴해 도시락을 제공함으로써 위기노인 결식 예방과 더불어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참여의 기회로 삼기 위해 운영되는 사업이다.

발대식에는 문양오 시의회 부의장과 장형곤 광양시 경제복지국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선종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사장, 김재경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 이사장, 반영승 광양시 시니어클럽 관장 등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일자리 참여자 어르신 꽃다발 전달 △도시락 조리사 감동편지 낭독 △도시락 시연회 △하절기 김장나눔 △6년차 사업 후원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일자리 참여자 김혜숙 어르신(엄마손밥상 조리사)은“몸은 비록 고되지만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한다는 뿌듯함으로 매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매일매일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친정 부모님 생각이 나서 더욱 정성껏 준비하게 된다”는 내용의 감동적인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복지관 경로식당에서는 발대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70가정에 전달될 도시락 시연회와 하절기 김장나눔, 구급약키트 전달식이 이어졌다.

이철호 행정부소장은“앞으로도 광양제철소가 소외된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안부를 살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형곤 경제복지국장은“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관 관장은“도시락배달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영양 구성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드시게 함으로써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단순히 도시락을 제조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준비하고 어르신들 안부를 일일이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르신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도시락배달사업 5년의 성과보고와 6년차 발대식을 이렇게 개최하게 돼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고위험군 어르신들의 건강과 정서를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락배달사업은 광양시와 포스코의 지원으로 2016년 시작해 지금까지 5년차 사업을 진행해 왔다.

5년간 사업비는 포스코(4억5000만원), 광양시 일자리사업비(2억2500만원), 2019년부터 참여한 여수광양항만공사(6000만원)에 이른다.

사업은 매년 평균 △수혜어르신 매년 평균 70가정 △일자리 참여 어르신 20명 △자원봉사자 15명이 함께 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당초 주3회 해오던 점심도시락 배달이 2019년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참여로 주5일 배달로 확대되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중마노인복지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14일부터 경로식당, 오전오후 프로그램, 동아리운영, 차량운행을 확대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은빛사랑 합창단(비대면) △광양시 평생학습지원 노(NO)대면 아트 힐링공예 △노인재능활동(공연) △요리교실 수업(온라인 비대면)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방법, 디지털 역량강화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