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 여성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가 사회변화를 이룬다
특별기고 - 여성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가 사회변화를 이룬다
  • 광양뉴스
  • 승인 2021.06.18 17:32
  • 호수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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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사회복지경영학 박사

여성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가 사회변화를 이룬다

정의(법)의 신‘디케’는 여성이다.

사심을 버리기 위해 두 눈을 가리고, 한손에는 무엇이 정의와 형평인지 판단하기 위해 양팔저울을 들고, 다른 손에는 정의의 파괴자를 응징하기 위해 칼을 들고 있다.

정치란 의사결정 또는 의사결정 과정의 모든 행위다. 시민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정책을 바꾸기도 하는 세상이 되었다. 정치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

21세기는 여성시대라 생각한다. 경제, 정치, 사회, 복지문제 등에 있어 여성의 감수성과 섬세함 관계지향성이 공감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상호통합의 리더십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지방의회에서 여성 리더십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거에 비해 여성의 정치 참여가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두 거대 정당의 여성후보 공천 비율이 총선 여성 후보자 전체 비율(19%)보다 낮았다고 한다.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후보 30% 공천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실질적인 여성 병목 지점에 서있는 현 단계에서 2022년 지방선거는 지역구 여성 공천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여성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치영역에서 양성평등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모든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인식하고 당연하다 생각하는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적 권리 신장이 말로만 난무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변화와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진행돼야 하며 여성이 지방정치 참여를 위해 지방자치 참여훈련과 교육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정치적인 지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공천기준 공천절차 및 방법과 주의점, 실제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 정치인들에게 선거전략 훈련 및 유세 지원을 하는 기획 방법과 여성지도자 네트워킹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말로만 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연대를 보여주어야 한다.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위해 여성지도자를 발굴해 훈련하고 기금까지 마련해 지원하고 당선시키는 장기적인 전략도 필요하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여기 저기 휘둘리지 않는 여성지도자 네트워킹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는 여성이 정치인으로 스스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야 하며 음성적인 도움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지기반을 만들어 소신 있는 정치 역량을 펼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청년여성 의원의 비율이 매우 낮다. 청년정치인이라 생각하면 여성을 생각하지 않고 남성을 생각하게 된다.

청년여성이 정치를 하기에는 환경 제약을 많이 받는다. 청년여성이 20-40대에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이를 출산하며 일과 양육을 같이하며 정치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청년여성이 정치인으로 성장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물론 그만한 역량을 가진 여성이여야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안목을 키워야 할 때 줄서기만으로 정치를 하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하며 지방정치에서 여성과 청년여성 당원이 정당에서 그들이 가진‘성 평등’이라는 고유의 정책의제를 바탕으로 활동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