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사회의 거울’…더 높은 차원 언론윤리 필요
‘언론은 사회의 거울’…더 높은 차원 언론윤리 필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1.06.21 08:30
  • 호수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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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2021년 3차 사별연수
생생한 취재현장 경험 바탕 강의
윤리적 언론, 신속보다 정확 우선
이성각 광주KBS 기자 초청 연수

광양신문이 지난 14일 한국언론진흥재단 2021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인‘제3차 사별연수’를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 사별연수는 이성각 광주KBS 보도국 취재기자를 초청해‘지역신문의 언론 윤리’를 주제로 △언론환경 변화 △언론윤리 준수 △언론윤리 실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성각 강사는 방송취재 기자로서 20여년간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펼쳐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성각 강사는“언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규정할 때 흔히‘언론은 사회의 거울’이라고 이야기 된다”며“언론인이 사회의 거울이 되기 위해선 스스로, 그리고 수시로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즉 최근 미디어에 대한 인식 향상 추세, 오보·선정보도·왜곡보도 등에 대해 언론중재위 제소 및 명예훼손 소송 증가 등 적극적인 대응이 늘어나는 언론 환경의 변화 속에서 더 높은 차원의 언론윤리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이성각 강사는 윤리적 언론의 역할을 △진실추구 △투명보도·책임설명 △인권존중·피해최소화 △공정보도 △독립보도 △갈등해소·신뢰제공 위한 토론장 제공 △다양성존중·차별반대 △품위행동·이해상충경계 △디지털기술, 저널리즘 가능성 확장 등 9가지로 분류했다.

이 강사는“윤리적 언론은 신속성 보다는 정확성에 우선해야 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있고 성실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더불어 정보원과 취재과정 등을 가능한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분명하게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재 과정에서의 인권존중과 공정 독립보도 등을 통한 윤리적 언론의 실천에 대해서도 강의를 이어나갔다.

이 강사는“취재 과정에서 개인의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과 높은 수준의 인권 감수성 등 윤리적 정당성을 갖춰야 한다”며“특히 균형 잡힌 시각과 관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의 경중을 고려하고 보도내용의 양적·질적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개인이나 집단에는 자신을 방어하고 반론할 권리를 보장하고, 오로지 시민과 공익의 관점에서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판단하되, 편집과 경영의 분리 원칙을 준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취재에 있어서 이해상충을 경계하고 품위를 유지하는 언론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 강사는“언론인은 높은 도덕성을 유지하고 이해상충을 경계해야 한다”며“특히 취재정보를 이용한 금전적 또는 사적 이익 추구, 혜택과 편의 제공, 부당한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환 광양신문 발행인은“급격한 언론환경의 변화 속에서 언론인이 지키고 지녀야 할 언론윤리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된 교육이었다”며“특히 강사의 취재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 원칙에 대한 강의가 가슴에 와 닿는 등 뜻 깊은 강의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2021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사별연수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