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하반기 승진·전보인사 단행…70명 소규모
市, 하반기 승진·전보인사 단행…70명 소규모
  • 김호 기자
  • 승인 2021.07.05 08:30
  • 호수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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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호, 4급 서기관 승진 ‘1명’
6개월마다 총무국장 인사 ‘빈축’
5급 승진‘0’…인사긴장감 ‘바닥

광양시가 지난달 29일~30일‘2021 하반기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 규모는 총 70명으로 △4급 1명 △6급 일반 23명·근속 9명 △7급 일반 25명·근속 1명 △8급 일반 10명·근속 1명 등 소규모로 단행됐다.

4급 서기관에는 강금호 감사실장이 승진했으며, 5급 교육대상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유는 지난 1월 상반기 승진인사에서 5급 교육대상자를 미리 뽑았기 때문이다.

이번 4급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총무국장에 또다시 6개월짜리 인사가 단행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6개월 만에 자리가 바뀌다 보니 여러 부서를 지휘하는 리더의 역할보다는 퇴임을 앞두고 스쳐 지나가는 자리로 전락해 정책 일관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5급 인사에 대해서는 더 큰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급 승진이 있어야 대상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6급 이하의 업무효율도 및 인사 기대, 조직 활기 등을 기대할 수 있는데 5급 승진이 없다보니 긴장감과 기대감이 확연히 낮아진 인사가 됐다는 것이다.

6급 승진에 대해서는 직렬안배, 승진후보자 순위, 연령 등을 감안한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4급 승진 및 전보인사는 이재윤 총무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이정희 관광문화환경국장이 총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영수 물관리센터소장은 관광문화환경국장으로, 승진한 강금호 감사실장은 물관리센터소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5급 교육대상자 승진은 △이광신 자원순환과장 △황정환 허가과장 △서영옥 통합보건과장 △강봉구 하수도과장 등 4명이다.

5급 전보는 △이삼식 감사실장 △탁영희 문화예술과장 △신흥식 안전총괄과장 △박성완 도로과장 △나승도 농산물마케팅과장 △이기섭 다압면장 △조희수 태인동장 등 7명이다.

한편 광양시공무원노조는 이번 인사에 앞서‘하반기 정기인사 의견서’를 시에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최저연수 근속승진 △고위공무원과 혈연·학연·지연 얽힌 구태 인사 퇴출 △경력·근무평정 순위 고려 △전남도와 5급 고위직 불평등 인사교류 중지 △고위직 인사 소수직렬 배려 △부서 장기근무 직원 순환전보 △격무·기피부서 인사 혜택 등 11개 의견이 담겼다.

노조는 이번 정기인사에 노조 의견이 상당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노조 관계자는“이번 정기인사가 기존에 비해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과 장기근무자에 대한 근속승진이 이뤄진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며“전보인사도 무난하게 잘 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아쉬운 점은 5급 사무관 인사가 없었다는 것”이라며“하반기 정기인사에 단행됐어야 하는 인사가 상반기에 끌어다 쓴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