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고 연극동아리 ‘민들레’…전국대회, 도 대표 출전
중마고 연극동아리 ‘민들레’…전국대회, 도 대표 출전
  • 김호 기자
  • 승인 2021.07.26 08:30
  • 호수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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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전남 청소년연극제, 대상 차지
작품명‘혼자가 아니다’…연기 압권
높은 수준 조명·음향…완성도 높여
전국대회 앞두고, 방학에도 구슬땀

 

중마고등학교(교장 허광양) 연극동아리‘민들레’가 오는 8월 18일부터 30일까지 공주문예회관에서 개최되는‘제25회 전국청소년연극제-너의 꿈을 멈추지마’에 전남 대표로 참가한다.

앞서 연극동아리‘민들레’는 지난 6월 9일‘제21회 광양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6월 19일 광양문예회관에서 열린 ‘제31회 전남청소년연극제’에 광양시 대표로 참가해 대상(전남도지사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민들레가 선보인 작품은 청소년과 우리 사회에 깊은 시름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자살이라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혼자가 아니다(연출 이서연 학생, 2년)’이다.

작품은 음악을 좋아해 아이돌이 되고 싶지만 클래식을 전공해 대학 진학을 바라는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결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아영(손유민 학생, 2년).

아영을 비롯 학교폭력으로 고통스러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설득해 삶으로 인도하는 학교지킴이(황인천 학생, 2년)의 활약이 그려지며, 이들 두 연기자의 연기가 압권이다.

특히 단원들의 수준 높은 연기는 심사위원들의 심금을 울렸고,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남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손유민, 전남도의장상) △우수연기상(황인천, 전남연극협회장상) △연출상(이서연)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조명과 음향 또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높은 수준을 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단원들은 다가오는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방학 중임에도 매일 등교해 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아리 단장이자 연출을 맡고 있는 이서연 학생은“지난 두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해 준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며“전국대회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장도“꿈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결과를 바라기보다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잘 발산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