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 추석 벌초 ‘묘지 말벌’ 조심
광양소방서, 추석 벌초 ‘묘지 말벌’ 조심
  • 김호 기자
  • 승인 2021.08.27 17:47
  • 호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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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시 벌 쏘임 사고, 가장 많아
위험 처하면, 119 신속 신고 당부

 

광양소방서(서장 최현경)가 추석을 앞두고 실시하는 벌초 작업 시 묘지 주변 벌 쏘임 사고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벌에 쏘일 경우 일반적으로 쏘인 부위가 붓거나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저혈압, 의식불명, 천식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심하면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추석 전 한 달 사이 벌 쏘임, 벌초사고 등 안전사고가 평균 750건, 86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추석 2~3주전 주말에 이뤄지는 벌초작업 때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양소방서는 벌 쏘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벌초 전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첫째, 작업 전 묘지 주변에 흙이나 모래를 뿌려 주위에 말벌의 유무와 공격성을 확인한다. 만일 벌이 공격하러 날아온다면 작업을 중지하고 천천히 후퇴해야 한다.

둘째, 향이 강한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옷은 밝은 색상(흰색 위주)을 입는 것이 좋다.

셋째, 퇴치용 살충제 스프레이를 휴대하는 것이 좋고, 만약 쏘이게 된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얼음물을 붓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광양119안전센터장은“성묘 시즌에 벌과 관련된 안전사고를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며“말벌에 쏘일 경우 심하면 과민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위험이 인지되면 119에 신속히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