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용노동지청, 임금체불 집중지도
여수고용노동지청, 임금체불 집중지도
  • 김양환 기자
  • 승인 2021.08.30 08:30
  • 호수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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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4주간, 예방·청산 활동
체불근로자, 생활안정 지원강화

여수고용노동지청(지청장 김태영)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동부권 지역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대책을 수립·시행한다.

지청에 따르면 올해 임금체불은 7월 누계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71.2% 증가했으며, 체불근로자 또한 4175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7.6%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 건설업(41.9%), 30인 미만 사업장(73.6%) 등에서 높은 비중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청은 소액체당금 인상, 근로감독관의 지도해결 노력 등으로 지도해결률(19년7월 50.2억→20년 7월 87.1억→21년 7월 147.2억)이 상승해 예년에 비해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는 있지만, 경영악화에 따른 임금체불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추석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청은 먼저 추석 전 4주간(8.23.~9.19.)을‘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예방 총력 가동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집중지도기간 중에는‘체불청산기동반’을 편성해 임금체불로 노사갈등이 발생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농성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지도하고, 고액·집단 체불(1억원 이상 또는 30인 이상)은 기관장이 직접 나서 체불임금청산을 지원하며 미청산시 강제수사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영 지청장은“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비상한 각오로 근로자의 임금체불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