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3일만에‘71%’
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3일만에‘71%’
  • 김호 기자
  • 승인 2021.08.30 08:30
  • 호수 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일께, 지급률 90% 중반 예상
생활안정·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시, 지역 위해 조기 사용‘당부’
지역 소상공인, 손님 북적 기대

지난 24일부터 광양시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2차 긴급재난생활비가 지급 3일 만인 26일‘지급률 71%’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24일‘33%’△25일 ‘55%’ △26일‘71%’추세를 볼 때 오는 31일(주말 제외)에는 지급률이 9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빠른 지급률을 나타내는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사회에서 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설이 퍼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차 지급 때 경험했던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광양읍, 중마동, 광영동, 옥곡면은‘찾아가는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면 지역은 마을회관 등의 순회 배부로 신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것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신청요일제 실시로 신청인들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하게 해 시민들의 만족감을 더했고 136개소로 배부장소를 늘려 인구 밀집을 방지했다는 점도 이에 힘을 실었다.

더나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지역경제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급되는 2차 긴급재난생활비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차 긴급재난생활비가 본격 지급되던 지난 26일 저녁 광양지역 식당가에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광양읍 식당에서 만난 한 시민은“광양지역 또한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침체돼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며“긴급재난생활비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도 돕고 오랜만에 가족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당 업주 또한“코로나19로 인해 손님도 끊기고 장사도 잘 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이번 2차 긴급재난생활비 소비로 인해 지역경기도 살아나고 다소간의 숨통도 트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7일 0시 현재 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는 총 수량은 15만매로 이중 71%인 10만6466매가 배부됐으며, 4만3534매가 남아있다.

지역별로는 진상면이 87%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지급률을 나타냈으며 △태인동‘86%’△다압면‘84%’△봉강면·옥룡면·골약동 ‘80%’△진월면‘77%’△광양읍·중마동 ‘72%’△광영동‘67%’△옥곡면 ‘60%’△금호동‘56%’순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신청요일제를 통한‘찾아가는 민원창구’가 마무리되는 31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에서 신청서와 신분증, 필요시 위임장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구비해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도 같은 기간 읍면동에 전화로 신청하면 신청인 자택을 방문해 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호 부시장은 지난 25일 지급 현장을 돌며 종사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2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을 위한 지원 인력은 모두 868명이 동원됐다.

김 부시장은“시민들께서 광양사랑상품권을 조기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신청 방문 시에는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