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포스코 노사,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09.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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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 21회, 투표율 95.8%… 찬성 70.7%
기본금 2.5% 인상특별격려금 100% 지급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 끝에 가결됐다.

포스코노조는 중앙선관위에 의뢰해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 6460명을 대상으로‘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모바일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는 6191명이 참가해 95.84%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4379명은 찬성(70.73%), 나머지 1812명(29.27%)은 반대표를 던졌다.

포스코의 교섭대표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 광양지부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1차례 교섭 끝에 지난 8월말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의 골자는 △기본금 2.5% 인상 △특별격려금 100% 지급 △지역상품권 50만원 지급 △복지포인트 10만원 인상 △직책자 간담회 주재비 이전 수준 회복 등이다.

한편 소수 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해 임금동결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안의 실질 인상률은 1.25%에 불과하다며 반발한 바 있다.

포스코지회는 입장문에서“올해 역사상 최대의 성과는 포스코 노동자들에게 함께 돌아가야 하지만 사측은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포스코 노동조합은 이에 수긍하며 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호봉 상승 등 자연승급분을 고려하면 4.9%의 인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