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도 연결다리 ‘옥의 티’ 경관조명 설치된다
배알도 연결다리 ‘옥의 티’ 경관조명 설치된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0.05 08:30
  • 호수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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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내년 사업비 20억 투입
주민들, 관광진흥 효과기대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경관 조명이 없어‘옥의 티’로 여겨졌던 태인동 배알도 연결다리에 2022년 1월부터 경관 조명이 설치된다.

광양시는 지난 2019년 7월에는 배알도와 태인동 수변공원을 잇는‘해맞이 다리’를 개통한 데 이어 지난 9월 16일‘망덕포구 및 백두대간 종점 관광명소화사업’마지막 단계로 망덕포구~배알도를 잇는 제1교‘별 헤는 다리’를 전면 개통했다.

‘별 헤는 다리’는 길이 275m, 폭 3m 규모 현수교식 해상보도교로 2019년 3월 첫 삽을 뜬지 2년 6개월 만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이 교량은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지은 것으로, 망덕포구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윤동주의 시‘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빛 감성이 담뿍 담겼다.

별 헤는 다리는 곡선 램프를 도입한 국내 최초 해상보도교로 경관 조망이 뛰어나고, 선박이 드나드는 데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하부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해맞이 다리는 교량 길이 295m, 폭 3m의 유려한 곡선형으로 총 사업비 33억3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의 예산이 투입됐다.

두 개의 배알도 연결다리는 수려한 경관에도 불구하고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지역 주민 A씨는“배알도 연결 다리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곳을 걷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면서“야간에는 위험해 다리를 이용할 수 없고, 아름다운 다리의 모습도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아쉬움은 2022년 6월쯤이면 경관조명이 설치되며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20억원(도비 10억원, 시비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배알도 및 해상보도교 경관조명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겨울이나 밤 시간대의 관광객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경관 조명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망덕포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강우순씨(51)는“경관 조명이 설치되면 망덕 포구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생겨나게 된다”며“인근에 생기는 짚라인 시설과 함께 매화축제 관광객의 유입 등 실질적인 관광진흥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